미국에는 많은 수의 전국구 소매가게들이 있는데


유명한 곳들만 골라서 각각 간략하게 적어보려다가 글이 ㅈㄴ 길어져서 2부로 나누어야 할거같음


카태고리 1 - 수퍼센터


수퍼센터의 경우는 이것 저것 다 취급하는 곳이라고 보면 됨.

식료품, 의류, 청소용품, 약, 공구, 전자기기, 가구 등 판매하는 품목에 제한이 없다고 봐도 무방.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음.


1) 월마트

월마트는 본사가 아칸소 주의 밴턴빌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칸소가 배출한 기업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이기도 함.

현재 미국내 소매업자 중 매출 1위이며, 전국에 1만개가 넘는 매장이 있음.

월마트야말로 아마존 등장 전까지 물량과 다양한 품목으로 소매시장의 최강자였으나

지금은 코스트코,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음.

식료품, 의류,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가구, 가정용 소모품, 사무용품, 책,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음.

퀄리티를 따지자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님.



2) 타겟

본사는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하며, 미네소타 트윈즈의 홈구장 명명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임. 타겟이라는 이름 답게 과녁을 형상화한 로고가 특징임. 타겟 역시 월마트만큼이나 다양한 아이템들을 취급함. 식료품을 취급하기는 하나, 상당히 빈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음. 최근에는 신규 매장에 대해 소형화 정책을 펼쳤으나 방향을 틀어 앞으로는 더더더 큰 초대형 매장 위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함. 캐나다에 진출하여 빨강/흰색의 브랜드 컬러로 어필하였으나 시장 공략에 실패하고 런한 전례가 있음. Up & Up 이라는 자체 브랜드가 있음.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월마트는 ㅈㄴ 싸구려 느낌인데 그래도 그나마 퀄리티적인 면에서는 타겟이 조금 낫다는 생각. 약 1,900개의 매장이 있으며 매출액을 따질 시 전체 소매 브랜드 중 7위.



카태고리 2 -백화점


식료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가구 위주로 돌아가는 곳들.


1) 메이시스

본사는 NYC. 이 관계로 메모리얼 데이마다 NYC 일대에서의 불꽃놀이 후원사로 자리매김함. 현재 전국에 500개 정도의 매장이 있음. 

주로 중저가의 의류와 전자기기등을 취급함. 고급 의류 브랜드는 찾기 어려우며 상한선이 휴고 보스, 랄프 로렌 정도.

소위 명품이라고 할 만한 브랜드들의 의류도 찾아볼 수 있기는 하나 오리지널 라인이 아닌 저가 라인임. 제품 질은 브랜드 의류의 경우 상당히 낮다고 할 수 있음. 캘빈 클라인 등의 브랜드와 합작으로 메이시스 유통 전용 의류 라인업을 내놓기는 하나 질은 그다지 좋지 못함. 가구나 전자기기 취급하나 의류가 핵심임. 



2) 콜스

위스콘신에 본사가 있는, 식료품점으로 시작하였다가 지금은 백화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콜스. 전국에 약 1,100개 정도의 매장이 있음. 메이시스에 비해 의류 비중은 조금 낮다고 할 수 있으며, 단기 체류하는 사람들의 경우 토스터나 커피 머신 등 저가 소모형 전자제품을 사기에 나쁘지 않은 곳임.



3) 노드스트롬

하이앤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백화점임. 마찬가지로 의류+전자기기+가구 가 주력이나 의류 비중이 크며, 의류 브랜드들이 그래도 준수한 편. 어느정도 명품이라고 인정 받을 만한 디자이너들 (버버리, 발렌시아가, 베르사치 등) 제품들이 있음. 마찬가지로 가구도 메이시스에 비해서는 일정 수준의 퀄리티 컨트롤이 되는 편. 본사는 시애틀, 현재 매장수는 400여개.



4) 블루밍데일스

이정도면 꽤나 하이앤드로 취급해 주는 편. 노드스트롬보다도 단가가 비싼 제품들이 많음. 본사는 NYC에 있으며 매장은 전국에 50여개 정도 뿐. 연매출도 $1B 수준이라 위에 언급한 소매업장들과는 사이즈에서 크게 밀리는 편이나 그래도 질 좋은 물건을 파는 곳이기에 (물론 개비싼편) 같이 소개해봄.



카태고리 3 -오프-프라이스 백화점


위에 언급한 백화점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며 그에 상응하게 가격은 매우 싼 편. 주로 중산층 이하계층들이 옷을 사러 방문함. 다만 가끔가다가 괜찮은 퀄리티의 제품들을 볼 수 있기도 함.


1) TJ Maxx & Marshalls

두 브랜드 모두  TJX 산하 브랜드로, 위 사진처럼 가까이 붙어서 영업하는 경우가 꽤 있음. 두 브랜드 모두 메사츄세츠에서 처음 창립이 되었으며 현재 모회사인 TJX도 메사츄세츠에 위치함. TJ Maxx는 약 4천개, 마셜스의 경우 약 천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해외 지점들도 있음. 주로 의류를 판매한다. 타 업체에 비해 싸게 판매하는 이유는 메인스트림 백화점에 납품되지 못한 재고들이 약간 철이 지나 이러한 오프-프라이스 백화점 형태의 업장에 팔리기 때문. 싸게 들여와서 싸게 판다. 두 매장 모두 저소득-중산층을 목표로 하나 굳이 비교하자면 티재이 맥스쪽이 조금 더 "싼티" 이미지.



2) 로스

로고에서도 알 수 있듯 대놓고 저렴함을 표방하고 있음. 본사는 더블린, 캘리포니아 이며 이곳은 위에 언급한 TJ Maxx보다도 더 한티어 아래의 제품들을 판매함. 당연히 가격도 더 쌈. 정말 빈민층까지는 아니어도 저소득층이 주 고객. 미국내 매장 갯수는 약 1,400개.



카태고리 4 -편의점 약국복합형


편의점이라고 해서 한국의 GS-25나 미니스탑 같은 형태가 아닌, 상당히 큰 부지의 건물을 통째로 임대 혹은 소유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음. 편의점 약국복합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소매점들이 주요 기능이 처방전을 바탕으로 약 제조를 해주거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물들이 주요 제품이기 때문


1) 월그린스

편의점-약국형 소매점 중 매출 1위 (소매업 전체 6위)이며 본사는 일리노이에 위치함. 미국내 매장 수는 약 9천개. 앞서 말한것처럼 다양한 약물을 판매하며,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OVC 약물들에 대해 자체 브랜드도 있음. 매장 규모는 대체적으로 큰 편이며, 따라서 각종 주류, 과자, 미용 용품, 가공식품, 주방용품 등도 함께 취급함. 24시간 영업하는 매장도 많으며 24시간이 아니더라도 새벽시간까지는 영업하는 곳이 많음.



2) CVS

월그린스와 함께 편의점-약국 업계 투탑을 달리고 있으며, 본사는 로드 아일랜드, 매장수는 1만개가 조금 안되는 걸로 알고 있음. 약국의 이미지를 더 강조하기 위해 이름이 CVS "Pharmacy" 가 되었으며 미닛클리닉이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 (백신 주사 투여와 감염병 검사) 하여 약국쪽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 마찬가지로 건물 하나를 통쨰로 쓰는 경우가 많으며 24시간 매장이 다수. 월그린스와 마찬가지로 자체 브랜드 있고 판매 품목 거의 비슷함.



3) 라이트 에이드

업계 3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1위와 2위는 매년 매출, 매장 수, 순이익, 직원 수 등 다양한 지표를 놓고 비교하였을때 엎치락뒤치락 하는 반면 만년 3위인 라이트 에이드. 현재 본사는 필라델피아에 있으며 매장 수는 위 두 업체와 다르게 현격하게 적은 2천개. 차이점이라면 24시간 하는 매장이 드문 편이며 대부분 자정 전에 닫는 경우가 많음.


다음에 기회되면 식료품 전문, 회원제형, 카테고리 킬러형에 대해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