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줄기마다 힘이 맺히고

낙동강 굽이 돌아 보담아 주는

질펀한 백 리 벌은 이름난 복지(福地)

그 복판 터를 열어 이룩한 도읍(都邑)

우리는 명예로운 대구의 시민

들어라 드높으게 희망의 불꽃


지세(地勢)도 아름답고 역사도 길어

인심(人心)이 순후(順厚)하고 물화(物貨)도 많다

끝이 뻗어나간 양양(揚揚)한 모습

삼남(三南)의 제일 웅도(雄都) 나라의 심장

우리는 명예로운 대구의 시민

돌려라 우렁차게 건설의 바퀴


세계에 자랑하는 신라의 문화

온전히 이어받은 우리의 향토(鄕土)

그 문화 새로 한 번 빛이 날 때에

정녕코 온누리가 찬란하리라

우리는 명예로운 대구의 시민

솟아라 치솟아라 이상(理想)의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