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도 있더라.


한국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서울시의 인구감소가 여타 지방 광역시 못지 않게 심하고 그 인구를 경기도가 다 흡수하는 형태인데, 반대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요코하마 같은 경우가 아닌 순수 배드타운 성격의 지역들은 인구가 감소중이고(따라서 도쿄도 타마지방은 인구 감소중) 도쿄 23구의 인구증가가 돋보이는 형태임.


한국과는 다른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비싼 교통비를 꼽는 글도 있었음.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노후화로 몰락하는 신도시의 대표격으로 여러차례 언급된 타마신도시의 경우 케이오선과 오다큐선의 2노선이 지나고 있음.


둘 다 신주쿠를 종착역으로 하고 있는데, 케이오선을 타면 편도 325엔, 오다큐선을 타면 편도 387엔임.


물론 일본은 정기권이 있음. 케이오선 1개월 통근정기권은 12150엔, 3개월은 34630엔, 6개월은 65610엔임. 오다큐선 1개월 통근정기권은 13790엔, 3개월은 39310엔, 6개월은 74470엔임.


이건 신주쿠까지만 갈때 기준이고 직장이 다른 동네에 있다거나 하면 지하철 직통열차를 타야 함. 직통은 해도 같은 요금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요금을 따로 내야 함.(다만 도쿄권 사철은 지하철 구간까지 이용시 소액의 환승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많기는 함)


예를 들어 직장이 카스미가세키에 있다면 오다큐선을 타고 신유리가오카까지 가서 거기서 치요다선 직통열차를 타고 가면 되는데, 오다큐-치요다선 1개월 통근정기권이 20930엔, 3개월이 59660엔, 6개월이 113030엔임.


물론 일본은 웬만하면 직장에서 통근비를 주지만, 직장에 통근하지 않는 은퇴자나 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 등은?


추가로 이게 일본에서 '터미널역' 문화가 발달한 이유 중 하나임. 이런 환경 때문에 신주쿠를 종착역으로 하는 오다큐선 역세권의 경우 놀다 오고 싶으면 웬만해선 신주쿠에서 놀다 오거든. 시부야가 종착역인 도큐선 역세권의 경우 웬만해선 시부야에서 놀다 오고. 다른 동네를 가려면 야마노테선 같은걸 타든지 해서 갖다 와야 하는데 무료환승 그딴거 없으니 교통비가 확 불어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