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년대에 러시아와 청나라의 국경분쟁이 발발하자, 청은 조선에 군사지원을 요청했고 북벌론을 외치던 효종이 호응하였음. 


이에 따라 조선군이 하바롭스크 근처까지 진출했으며, 이는 한국사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멀리 군사를 보낸 기록임. 




재미있는 건, 당시 청과 조선은 이들이 러시아라고 생각치도 못했음. 러시아는 서양 먼 곳에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만주 북쪽에서 넘어오냐고 여겼지. 즉 청과 조선은 이들을 만주 너머 극동 시베리아의 도적떼 오랑캐라고 여겼음. 


청이 소통하던 유럽 선교사들도 유럽의 변방 러시아의 소식은 잘 몰랐고, 심지어 모스크바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몰랐음;;; 왜냐면 이는 러시아 정규군이 아니라 원정대가 청과 충돌한 사례이기 때문임. 


원정대는 계속 남하하다가 스타노보이 산맥과 아무르강 이남으로 내려왔음. 아무르강 이남은 청나라가 보호하는 만주의 이민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때부터 충돌이 시작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