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도시계획(aka 지구단위계획) 수입 시 재해에 대한 고려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음


그런데 이런 것의 문제점이...

첫번째로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은 기본적으로 중심지임.

중심지로 형성되려면 자연환경적으로 대부분 이러한 재해에서 안전한 편임

(물론 서울시는 하천을 복개하고 도로를 설치해서 장마때마다 폭우가 나지만... 여튼)

그러니까 도시계획을 해도 이러한 재해에 상관이 없을 때가 많음


두번째로 도시계획(설계)가들의 주전공이 재해가 아님

기본적으로 도시설계에 있어서 핵심은 토지와 건축물임

그런데 도시설계 시에 재해에 대해 고려하라고 한들, 전문성이 부족함

(어디 동네에서 대박 쳤다고 하면 다 그거 베낌. 그게 한계)


세번째로 주민의식 즉 경제적 지원이 부족

아직 도시형 재해, 즉 열섬, 빌딩풍, 집중호우, 폭설 등은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영역으로 생각함

그러다보니 실제 집행 예산이 없음. 

더군다나 현재 행정체계 상 대부분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 위주로 행정이 운영중임.


네번째로 합 컨트롤 타워가 없음

도시재해의 경우 그 단위가 국가 재해와 달리 굉장히 협소함.

즉, 옛날에는 태풍이 연속적으로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면, 국소 집중호우는 A구 B동, C구 D동 이런 식으로 발생함

따라서 이런 세부적인 단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통합 타워가 부족함


그러므로 도시계획의 재해 부분은 

1) 지역 통합적으로 (최소 시 단위 이상) 재해 취약 지역을 관리하며

2) 도시계획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인적 지원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함


이런 용역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