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

맨날 내려가면 자주 놀었던 곳이

이랬었다는 게 참...ㅎㅎ;;


여기서 지리 얘기를 하자면 저 순천교 있는곳, 사거리 정식 명칭은 없지만 그냥 광양사거리라고 부르는 곳인데 여수에서 올라온 반란군이랑 순천에 있던 경찰들이 첫 교전을 벌였던 곳이에요. 왜냐면 경찰들 입장에서는 저기를 사수해야 여수로 진격하든 말든 하고, 반란군들 입장에서는 여기를 먹어야지 순천부터 해서 광양, 더 나아가서는 보성까지 차지할 수 있었어요. 교통의 요지라는 이유 때문에 슬픈 역사가 서린 것 같아서 지역 출신으로서 참 슬픈 기분이 드네요.


여기는 진짜 사람들 많이 지나다닐 거에요. 여기 매산중 매산고/매산여고, 한때 삼산중까지 있어서 학생들 있고 근처는 중앙로 구도심이라서요.

여기 댓글 중에 그런 게 있더라구요. 나는 학창시절 보낸 거리였는데 누군가한테는 시간이 멈춘 그런 거리라는 댓글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제가 순천 출신이라, 순천에 대한 영상을 가져왔지만 이 시리즈가 제주부터 시작해서 여수, 순천까지 다루는 기행이에요.

나중에 시간 나실 때 한 번 보면 괜찮을 것 같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