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프로필


이름 : 최화령 (崔華鈴 - Choi Hwa Ryeong)

성별 : 여성 (Female)

국적 : 대한민국 (South Korea)

나이 : 21세

키 : 180cm

몸무게 : 71Kg

혈액형 : O형

생일 : 2월 14일


직업 : 무당 (평소에는 알바 생활도 병행)


가족 관계 : 부(무사 집안 출신), 모(무속인 집안 출신)


CV : 이명희 성우님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느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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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배경 설정


나름 전통 있는 무속인 가문과 무사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지만, 시간이 상당히 지난 오늘날에는 두 집안 사람들 전원이 조상들의 전철을 밟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나름 무난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무속인하면 생각나는 사주팔자라던가 점술. 그리고 무사하면 떠오르는 검술 등도 어린 시절엔 그저 흥미 위주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진지하게 진로로 잡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가문의 전통을 이을 생각이 없어도 핏줄까지 완전히 속일 수는 없었는지 불행히도 화령이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자 그녀의 부모님은 크게 낙담한다. 자신들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귀신을 볼 수 있다거나 그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하필이면 자신의 친딸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가문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두 집안 사람들은 화령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갑론을박을 벌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좋든 싫든 화령에게 어느 정도 귀신을 상대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낫겠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된다. 나이도 어린 화령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가 그녀가 귀신에게 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


처음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귀신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집안 어른들의 말에 화령 역시 굉장히 당혹스러워하고 이 상황을 전혀 반기지 않았지만 실제로 어른들이 우려한 것처럼 귀신들이 자신을 해코지 하려 드는 모습을 보이고, 또 그 강도가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져가자 화령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어른들의 말을 듣기로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나름 귀신들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방법도 능숙하게 익히고 더는 어른들이 걱정할 정도로 유약한 모습에서 벗어난 화령은 이때까지 어른들에게서 교육을 받아오며 세상에 널린 귀신들의 수가 상당하다는 사실에 아예 작정하고 과거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한다. 애초에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서 특별한 교육을 받아온 통에 다른 아이들이 받은 평범한 학업에만 몰두할 시간이 없었던 화령에게는 별다른 길이 마땅히 없었던 것.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가 무섭게 화령은 이때까지 집안 어른들에게서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악령들을 제령시키거나 퇴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땐 이미 업계에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던 집안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의뢰를 수행해가며 화령 역시 그 바닥에서 천천히나마 조금씩 이름을 알리게 되자 이제 화령은 스스로 자신에게서 들어오는 의뢰들을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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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설정



어린 시절에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을 때 눈 색깔이 평범한 흑안에서 자안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엔 눈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은근한 따돌림을 받았다. 이 때문에 화령의 가족들은 화령이 의기소침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성심성의껏 그녀를 돌봐주었고, 그 덕에 화령은 마냥 의기소침한 성격이 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이 아닌 타인을 대할 땐 반사적으로 무뚝뚝한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평소에 차고 다니는 두 개의 도검은 귀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어른들에게서 배울 때, 무사 집안 출신인 외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칼. 처음 화령에게 도검을 주려는 외할아버지의 모습에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 여자 아이에게 무슨 살벌한 날붙이를 주는 거냐는 무속인 집안 출신 사람들의 의견과 요즘 세상이 어느 때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또한 귀신을 제령한다는 위험한 일에 이렇게 자기 몸 하나 지킬 수단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외할아버지 간의 의견이 충돌한 것은 덤.


원래는 칼집이 새빨간 검 한 자루만을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지만, 온 정성을 들여 관리를 해왔다고는 해도 꽤나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검이라 상당히 낡은 검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검이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령의 삼촌이 그녀에게 칼집이 새하얀 칼 한 자루를 더 건네주었다.


원래 삼촌의 의도는 언젠가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검이 낡아서 못쓰게 될 때 자신이 선물한 검을 화령이 쓰기를 원했지만, 정작 화령은 한 번에 칼 두 자루를 한 번에 사용하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이도류가 실제로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화령 본인이 검술에 재능이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었다. (화령이 한 번에 검 두 자루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크게 기뻐했다.)


어린 나이부터 검술을 익혀서 그런지 근력은 상당히 쎈 편. 도검 소지 자격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일엔 역시 가족의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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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칼집의 검 :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검이자 화령이 영관검(靈管劍 - 귀신을 다스리는 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검은 제령한 귀신을 검에 구속하고 봉인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검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탓에 화령 역시 혹시라도 영관검이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귀신을 상대할 때 영관검을 주로 활용하지 않고 그들을 제압하거나 검 속에 속박하는 용도로 활용하자고 마음먹은 것.


영관검에 구속된 악령들은 단순히 검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따금씩 화령이 또 다른 귀신들을 상대할 때 그녀가 악령들을 자신들의 수족처럼 부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악령들 자체가 강제로 영관검에 봉인된 경우라 그녀의 명령을 곧이곧대로 듣지는 않는지라, 화령이 영관검 안에 봉인된 악령들을 꺼내 싸우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칼 내부에 상당한 수의 악령들이 봉인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따금씩 영관검이 자기 멋대로 움찔거리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싸우지 않을 때도 간간히 이런 모습을 보이는 통에 화령은 어쩔 수 없이 무속인 집안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 귀신이 멋대로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당한 수의 부적을 칼집에 덕지덕지 붙여두었다.


영관검에 붙여진 부적엔 단순히 검에 봉인된 악령들을 구속하는 기능을 하는 부적뿐만이 아니라 만약에 영관검이 부러지거나 파괴되는 일이 벌어질 시, 이미 영관검에 봉인된 귀신들 전원이 영관검과 함께 그대로 영혼까지 통째로 소멸하게 되는 부적─무귀(無歸)이라는 한자가 기록되어 있다─까지 붙여져 있다. 이 때문에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관검이 혹시라도 부러지지 않기 위해 반 강제적으로 화령에게 협력하는 관계다.


뿐만 아니라 만약 악령들이 작정하고 자신에게 거역할 뜻을 품었다고 생각하면 화령 쪽에서 작정하고 영관검을 파괴할 생각으로 영관검의 붉은 칼집에는 터질 폭(爆)자가 적힌 부적도 한 장 붙여져 있는데, 이 부적이 발동되면 그 자리에서 영관검은 반으로 부러져 파괴된다. 상술한 무귀(無歸) 부적의 효과로 인해 영관검이 파괴되면 검에 봉인된 악령들 전원이 일제히 소멸하기 때문에 영관검에 구속된 악령들은 정말 빼도박도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된 셈.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은 대부분이 현장에서 바로 성불시킬 수 없을 정도의 한을 품은 악령들이 대부분이기에 혹여라도 자신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 영관검에 손을 대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령은 항상 영관검의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또한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 중에서 몇몇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원한이 줄어들고, 마지막엔 영관검에서 벗어나 스스로 성불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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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칼집의 검 : 화령의 삼촌에게서 선물받은 검이자 그녀가 뇌단검(惱斷劍 - 번뇌를 끊는 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검은 외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영관검을 대신해서 화령이 본격적으로 귀신과 싸울 때, 그러니까 제령하기로 한 귀신을 상대할 때 쓰는 검이다. 화령의 삼촌이 그녀를 위해 실력 있는 도공들에게 특별히 주문해서 제작된 검이라 그런지 화령은 이 뇌단검 역시 영관검과 마찬가지로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고, 또 최근에 만들어진 도검이라 그런지 뇌단검 자체의 성능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물론 아무리 성능이 좋은 검이라 하더라도 영체인 귀신을 평범한 도검이 벨 수는 없기 때문에 귀신을 베기 위해 뇌단검에도 영관검만큼의 무수한 수는 아니지만 새하얀 칼집 부분에 부적─악멸(惡滅)이라는 한자가 기록되어 있다─이 한 장 붙여져 있다.


영관검을 대신해서 주로 전투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뇌단검이기 때문에 뇌단검의 주 목적은 영관검에 구속할 정도로 현세에 한을 품고 있는 악령들보단 상당히 가벼운 한을 지닌 귀신들을 현장에서 바로 성불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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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제령하는 의뢰를 맡고 있다고는 해도 이 일 자체가 의뢰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라 평소엔 이것저것 알바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의뢰를 받을 땐 항상 의뢰를 신청한 사람의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해두는 편이다. 혹시라도 악질적인 장난 의뢰나 혹은 뒤가 구린 위험한 사람이 엮일 수도 있기 때문. 거기에 제령 일 자체가 기껏 귀신을 제령시켰더니 일을 제대로 수행한 게 맞느냐며 시치미를 떼는 의뢰인을 화령도 셀 수도 없이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의뢰 자체는 자신에게 정말 확실하게 돈을 줄 수 있는 사람, 그와 동시에 선입금 형식으로 돈을 받는 편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언뜻 보면 굉장히 속물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일을 해결했더니 갑자기 말을 바꿔서 의뢰비를 주지 않으려는 사람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의뢰에 관련된 일에 한해서만 상당히 날이 선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다.


그리고 아무리 의뢰를 받았다고는 해도 대놓고 도검 두 자루를 허리춤에 메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의뢰를 받은 곳까지 갈 땐 항상 속에 아무 것도 들어가 있지 않는 도검 케이스를 메고 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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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에피소드


고교생 시절 땐 학업과 검술 수련, 그리고 제령 의식 수행을 병행해서 생활했다. 하루에 저 세 가지 전부를 다 해낸 것은 아니고, 어떤 날엔 검술과 학업을. 또 어떤 날에는 제령 의식 수행과 학업을 서로 병행해서 생활했다.


다른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학업뿐만이 아닌 다른 일까지 병행해서 지냈기 때문에 정작 학교 내에서 화령은 꾸벅꾸벅 조는 일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학교 선생님들에게 있어서 화령이는 대놓고 불량한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혹시 학교 바깥에서 뭔가 불량한 일이라도 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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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이 남아돌 때 화령이가 자주 하는 일은 인터넷 방송 구경. 정확히는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나 그와 비슷한 장소를 방문하는 컨텐츠가 주를 이루는 오컬트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귀신을 볼 수 있는 화령의 입장에선 그러한 방송들 대부분이 조작된 것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지만, 극히 일부분의 심령 스팟엔 정말로 귀신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간간히 그런 오컬트 방송을 보는 것. 만약 실제로 귀신이 머무르는 심령 스팟을 찾게 되면 해당 방송을 진행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에, 그곳을 찾아가서 제령 의식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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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를 받고 제령 의식을 시작할 땐 항상 주변에 있는 사람을 물린다. 이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도 크지만 한 편으론 제령 의식을 하는 과정을 누군가가 찍거나 하는 것을 화령이 꺼리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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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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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같은 오컬트물 좋아해서 현대 판타지 느낌으로 짠 자캐야.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