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샤

1, 2편 못보신 분들을 위해

1편 : https://arca.live/b/commission1/37543797

2편 : https://arca.live/b/commission/4419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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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 서.. 서방니임... 이런.. 변태같은 첩이라서.. 죄송합니다앗♡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앗♡"

크르르르.. 크아앙!

발기가 풀려가던 숫캐의 자지가 다시금 쑤욱 쑥 커지더니, 숫캐는 짖으면서 그녀에게 뚜벅뚜벅 걸어갔다.

"하하, 숫캐가 이년이 맘에 들었나 보군요! 그럼 숫캐와 이 탕녀의 교미 쇼를 마음껏 즐기시길!"

"흐으♡ 어.. 어차피.. 임신 따위.. 하지 않을 테니까..."

아리샤는 이미 쾌락의 충동에 저버려 엎드린 자세에서 자신의 머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 숫캐가 박기 좋도록 자세를 취하며 숫캐를 유혹하듯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러나 본성에 짓눌려있던 그녀의 이성은 안구타가 그녀의 귀에 속삭인 한마디에 다시 돌아오고야 말았다.

"네년이 그럴 줄 알고 클리토리스에 달아둔 고리에 마법을 걸어뒀지... 숫캐와 교미를 하면서 절정에 이르면 이를수록, 네년의 자궁과 난소는 숫캐의 새끼를 배기 위해 최적화될 것이다. 어때? 이제 네년이 했던 맹세를 지키기 더 좋아졌지? 크크큭..."

역시나 짐승의 새끼를 배기는 싫었던 것인지, 아리샤는 고개를 벌떡 들어올리더니 부들부들 떨면서 안구타에게 말했다.

"뭐.. 뭐라고..? 도..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그냥 이런 수모 따위 주지 않고.. 한방에 나를 처리해버리거나.. 업과 힘만 회수할 방법은 충분히 많았잖아? 도대체 왜.. 나는 크로노스에게서 왕국을 되찾고 싶은.. 한낱 인간일 뿐이었는데.. 흑.. 흐윽..."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억울하고도 부끄러운 일이 다시금 떠올랐는지, 아리샤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안구타를 향해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안구타의 거친 발길질이었다. 안구타는 발로 그녀의 머리를 밟아 짓누르고는 바닥에 처박아버리며 말했다.

"큭큭, 뭐.. 나도 네년이 맘에 안들었기도 했고... 이러면 이럴수록 신과 외차원의 존재들이 이누이트의 작은 신화에 가지는 관심도 커지니까? 또 네년이 나락으로 떨어져 천천히 고통받기를 원하는 신들도 많아서 말이야... 그리고 그들의 신화는 대부분 누군가 고통받고 그걸 즐기는 존재들로 인해서 업을 키워나갈 수 있지.. 그들에게서도 업을 좀 받아오기로 해서 말이야. 뭐.. 네년한테는 정말 감사하고 있다. 자신의 업을 가져다 바친 것도 모자라서 다른 업까지 얻을 수 있게 해주다니, 덕분에 이누이트 신화의 크기가 더 커지게 되었어. 크하핫!"

"개.. 개같은.. 자식들... 바.. 반드시 죽여버리겠..."

지금까지의 수모를 떠올리며 분노에 찬 아리샤가 안구타를 향해,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존재들을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짓밟힌 고개를 다시 쳐들었지만, 그 앞에는 숫캐가 있었다.

"아.. 아아... 크윽..."

지금까지 스스로가 행한 계약 때문인지, 아니면 스스로 맹세를 하며 걸린 금제 때문인지, 숫캐와 눈이 마주친 아리샤의 음문이 다시금 빛나며 머리 속에서는 다른 잡다한 것들 따위는 잊어버리고 빨리 교미나 하자는 숫캐의 명령이 스멀스멀 흘러들어와 당연한 것인 양, 원래 아리샤의 생각처럼 자리잡아 갔다.

'빠.. 빨리 서방님과 교미를 해야... 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아.. 으윽... 아니야.. 명령이 우선... 크윽..  내가... 뭐.. 뭘 하려고 했더라... 아.. 내.. 내가 욕했던 하객 분들에게.. 사과를.. 아니.. 서방님의 자지를 받아내야.. 아윽...'

"그런.. 불경한 말을.. 죄.. 죄송..."

비슷한 분위기에서 순차적으로 개변이 이어졌던 아까와는 다르게 교미와는 꽤나 거리가 있는 생각이 강제로 개변된 탓인지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리샤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외차원의 존재들에게 사과를 했다.

크르르르... 컹컹!

"으.. 아...? 꺄.. 꺄흣♡"

결국 이렇게 죽죽 늘어지는 상황을 참지 못하고 욕망의 기둥을 잔뜩 세운 숫캐가 누워서 잔뜩 젖은 치부를 가감없이 하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아리샤에게 달려들었다.

추위가 가득한 알래스카의 날씨 탓인지, 아니면 도대체 얼마의 세월동안 짝을 찾지 못했는지 알 수도 없는 노견이 이제 자신의 손아귀 아래에 떨어진, 누구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았던 첩년의 통실하고 참한 보지를 맛볼 생각에 욕정이 그득그득 동한 탓인지. 숫캐의 붉고 푸른 실핏줄 가득한 자지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듯 했다.

'이.. 이런게.. 드.. 들어간다니... 너무 기분 좋을.. 아니.. 내가 무슨 말을... 그렇지만 너무.. 늠름하고 탐스럽게 생겼... 아.. 안되는데... 아아♡'

주르륵...♡

김이 솟아오르는 숫캐의 발기한 자지를 보며 생각 정리가 안되는 머릿속의 상황과는 다르게 아리샤의 얼굴은 또 다시 붉어졌고, 마치 짐승 자지의 출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것 마냥 그녀의 보지에서는 암컷즙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숫캐는 도저히는 못참겠다는 듯, 자신의 소유물이 된 보지에 그대로 냄새나는 개자지를 쑤셔박았다.

푸우욱!

"아흑♡ 끄읏.. 아으으♡ 아힛♡"

커허엉!

숫캐의 붉은 흉물이 아리샤의 보지 속으로 쑤욱 들어가자 아리샤는 마치 감전된 사람마냥 몸을 부들부들 떨며 DTS 단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천한 교성을 내질렀다.

이제 지금까지의 계약과 맹세에 의해서 숫캐의 말씀을 충직하게 따르며 자지를 받아들이고 새끼를 낳는 것 만이 그녀의 일생일대의 목표이자 삶의 의미가 된 만큼, 숫캐와의 교접은 그녀에게 있어 하혜와 같은 은혜이고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꼬리뼈부터 시작해서 척수를 하나하나 타고 올라 뇌까지 전달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쾌락에 아리샤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앗.. 아읏.. 해본 적은 처음이지만... 이.. 이런 기분이라니.. 너.. 너무 기쁘고... 황송스러워...'

가장 무서운 것은 계약에 의해 생각과 심상까지 침식당해 지금 숫캐, 그것도 혈통도 없는 잡종노견 똥개에게 깔려 교배당하고 있는 것에 진심으로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뿌드드득!

"으윽♡ 으히잇♡"

기쁨에 겨워 생각을 하던 것도 잠시, 숫캐는 자신의 자지가 잠깐 막히는 기분이 들자 지체 없이 그대로 힘을 주어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고, 이렇게 어쩌면 인간들 중에서는 가장 강한 힘을 가졌고, 신의 힘을 빌리기 까지도 했던 여성의 처녀막은 비루한 숫캐의 자지에 속절없이 찢어지고 말았다.

주르륵..

파과의 혈이 숫캐와 아리샤의 결합부에서 새어 나왔다.

"이년, 그래도 꼴에 처녀였나 봅니다! 하긴, 이 년의 모든 것을 바쳐서야 겨우 이런 숫캐 서방님의 소유물이 된 주제에 몸이라도 막 굴리고 다녔으면 숫캐에게조차 받아들여지지 못했겠지요!"

"하하하, 근본 없는 년 주제에 어디 박히고 다니진 않았나보구만!"

"숫캐한테 박히면서 저렇게 좋아하길래 어디 케로베로스랑 붙어먹고 다닌건가 했는데 다행이 아니었군요. 푸핫핫!"

그것을 본 안구타는 하객들에게 이를 보여주었고, 하객들은 웃으며 아리샤를 계속 깎아내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처녀막이 찢어졌음에도 고통 한점 없이 이미 환희에 가득 찬 표정의 아리샤는 그런 말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팔로 숫캐를 끌어안고 있을 뿐이었다.

안구타는 그런 아리샤의 머리채를 붙잡고 귀에 속삭였다.

"큭큭.. 표정이 헤벌레 한게 정말 기분 좋아 보이는구만? 그럴 시간에 너 같은 쓰레기 구멍을 사용해주시는 서방님께 감사인사를 해야하지 않겠나? 이 버릇 없는 년 같으니라고."

"아힛♡ 네엣.. 저.. 저같은.. 천박하고 음탕한... 암컷과 교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앗♡ 아.. 앞으로도.. 이 몸 다 바쳐... 서방님을 섬기겠습니다앗♡"

커허엉! 컹컹!

마치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하라는 듯, 숫캐는 위협적으로 짖으며 허리를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걱♡

보지즙으로 한가득 덮인 숫캐의 자지가 움직이며 처녀혈은 쿠퍼액과 보지즙에 씻겨 내려가며 금방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팡! 팡! 파앙!

숫캐가 허리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숫캐의 사타구니와 아리샤의 사타구니가 맞부딪히며 천박한 소리가 식장 내에 울려 퍼졌다.

평범한 사람들이 봤다면 눈살이 찌푸려질만도 한 광경이었지만, 세계의 음습하고 어두운 부분을 담당하는 신과 존재들이 많아서 그런지 하객들은 그런 한 쌍의 짐승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안구타 또한 전 차원에서 모여드는 어둡고 음습한, 그리고 천박하고 음탕한 에너지에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후후후, 좋다.. 이것으로 우리 신화 또한 주력 신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궤도를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의 양은 얻게 되었군... 큭큭.. 내키지는 않지만 저 년에게 고맙다고는 해둬야 겠군. 원래라면 내 딸이 저 버러지같은 개새끼와 결혼했어야 했겠지만.. 그런 더러운 일도 없었고... 업의 내용도 제 갈 길을 찾아 갔으니.. 거기에 네 년도 행복하니 서로 윈윈 아니겠는가? 크핫핫!'

물론 이런 어둡고 천박한 에너지 만으로 업이 완성된다면 신화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터이니, 이후에는 이를 개선할 방법 정도는 생각해야겠지만, 일단 아버지 된 사람으로써 자신의 딸이 더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안구타였다.

"오혹♡ 앗♡ 오흐윽♡ 으긋♡"

찌거억♡ 찌걱♡ 찌걱♡

그런 안구타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아리샤의 머릿속은 숫캐님에게 쓸모있는 존재가 되었으며 교미 상대로써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분과 정말 교미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과 쾌락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기에 노견인 주제에 짝이 없었던 탓인지, 교미에 대한 집념은 아리샤를 훌쩍 넘어선 숫캐는 이게 마치 마지막 교미인 양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어댔고, 이는 섹스 따위는 사람과도 해본 적 없는 아리샤에게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자극이었다.

커허엉... 커헝!

"끄읏♡ 아.. 아팟.. 아흑♡ 네... 조.. 조이겠습니다앗♡"

숫캐는 이제 곧 네년의 자궁에 싸지르겠다는 듯 발톱을 세워 아리샤의 팔과 가슴을 긁어댔고, 더럽고 날카로운 발톱에 찔려 상처가 여럿 남고 붉은 피마저 났지만 아리샤는 이 또한 포상이며 말씀에 복종하겠다는 듯 오히려 기뻐보이는 얼굴로 숫캐의 명령에 화답했다.

푸슛... 푸슈웃...

"끄으으♡ 가.. 감사합니다앗♡"

주르륵...

자궁을 채우고도 남아 결합부를 통해 질질 흘러내릴 정도로 첫 사정을 받아낸 아리샤였지만, 숫캐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에서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지가 더욱 커지며 결합부에 둥근 혹이 마치 배의 닻처럼 그녀와 숫캐를 고정하는 것이었다.

아리샤의 안에 무책임한 정자를 내어놓은 숫캐는 뒤로 돌아 그녀와 엉덩이를 맞대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사정이 무색할 만큼 진짜 사정이 시작되었다.

컹.. 커엉!

뷰르르릇! 뷰르릇!

"아응♡ 아학♡ 이.. 이렇게 가득 사정해 주시다니... 으고옥♡ 소첩..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앗♡ 오고곡♡"

흘러 내리지 않게 잘 받아내라는 듯, 외마디 짖고는 두 번째 사정을 시작하는 숫캐였다.

첫 번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과 진한 정액이 그녀의 자궁 속으로 흘러들어갔고, 원래 있던 묽은 정액을 밀어내고는 자궁 내에 꾹꾹 눌러담아지기 시작했다.

혹결합 때문에 아까처럼 샐 공간도 없게 되자 자연스럽게 아리샤의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불룩, 불룩!

"아그읏♡ 하으.. 이.. 이런 정액이라니.. 배가 터져서... 주.. 죽어버려요오♡"

결국 두번째 사정이 모두 끝나자 아리샤의 배는 마치 임신한 초기 임산부처럼 볼록 튀어나오게 되었다.

포옹... 퐁!

사정이 끝난지 한참이 지나서야 숫캐의 발기가 풀리게 되었고, 숫캐 자지에 맞춰진 아리샤의 보지에서는 자지가 빠진 구멍을 통해 숫캐의 눅진한 정액이 뚝뚝 떨어졌다.

"아헥♡ 천한 보지에.. 귀중한 아.. 아기씨를 하사해주셔서.. 저.. 정말 감사합니다앗♡"

시키지도 않았건만, 아리샤는 숫캐님에게 감사의 절을 올리더니 숫캐님께서 봉사해 주셨으면 당연히 청소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무릎 걸음으로 숫캐에게 다가갔다.

"어허, 그 소중한 정액이 다 새지 않도록 뭘 해야 한다고 했더라? 하객들한테 직접 보여주라고."

"네헷♡"

안구타가 이를 막으며 그녀에게 보지 마개를 주었다.

마개는 보석 같이 반짝이도록 장식되어 있었고, 거기에도 아리샤의 이름이 써 있었다.

"으읏♡ 처.. 천박한 암컷이... 귀중한 서방님의 정자가 새지 안도록... 아흐으♡ 마개를 쑤셔넣겠습니다앗♡"

쑤우욱!

아리샤는 자신의 보지가 다 보이도록 쭈그려 앉고는, 보지 마개를 스스로의 보지 속에 쑤셔 넣었다.

그렇게 스스로 음탕한 꼴을 전 차원에 중계하고 있는 그녀에게 숫캐가 다가오더니, 정액과 암컷즙으로 범벅이 된 자지로 아리샤의 볼을 툭툭 찔러댔다.

"아핫♡ 지.. 지금 바로... 하겠습니다앗♡ 응츄♡ 츄읍♡ 츄흐읍♡"

아리샤는 숫캐의 페로몬과 정액 냄새, 오줌 쩐내로 가득한 더러운 숫캐 자지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행복하다는 듯 빨아대었다.

얼굴과 입에 좆밥이 묻어나고 정액 찌꺼기와 보지즙들이 그녀의 입으로 가득 들어왔지만,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봉사해주신 숫캐님에 대한 감사와 이를 표하려면 깨끗하게 청소펠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츄으읍♡ 츄으♡ 푸하... 베에에..."

아리샤는 청소 펠라를 끝내고 마치 주인에게 검사를 받는 노예처럼 혀를 내밀었다.

"크크큭, 저것 좀 보십시오. 숫캐 자지나 물면서 아양을 떠는 저 년의 모습을. 역시 인간 따위는 우리와 견줄 수 없는, 짐승이나 다름 없는 존재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더러운 것들이 잔뜩 묻어있는 아리샤의 꼴에 안구타와 하객들은 그녀를 비웃고 모진 말들을 했지만, 이미 숫캐와의 교미에 이성이 날아가버리고 본능만이 남은 암컷 아리샤는 그 더러운 것들이 보물이라도 된다는 양 잘 씹어서 삼켜버렸다.

"으음... 오물.. 오물... 꿀꺼억♡ 잘 먹었습니다♡"

이런 아리샤를 본 숫캐는 마치 잘했다는 듯, 주인이 재롱을 부리는 애완견을 쓰다듬듯 그녀의 머리를 앞발로 톡톡 쳐 주었다.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 행동이었지만 이제 숫캐의 펫이나 다름 없는, 아니, 그 보다도 못한 소유물이나 다름 없는 존재인 아리샤에게는 이런 작은 칭찬마저 큰 행복으로 돌아왔다.

'앗.. 아으.. 서방님께서.. 칭찬해주셨어... 기.. 기뻐♡'

아리샤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행복감의 파도에 휩쓸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누워 다시금 암캐 복종 자세를 취했다.

"헤헤헤♡ 가.. 감사합니다앗♡"

이를 웃으며 바라보던 안구타는 주례로써 식을 마무리했다.

"큭큭큭, 이것으로 암캐 아리샤와 그것의 격과 업, 재산과 권리를 모두 소유할 숫캐와의 결혼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 결혼은 주신께서 정한 계약과 인과율의 법칙에 의해 양 측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깨지지 않을 것임을 공표합니다!"

짝짝짝짝!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며 모두가 이 두 짐승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하객들은 한 명씩 나가며 그런 축하가 진심이라는 듯, 아리샤에게 온갖 음마법과 굴레, 저주와 제약들을 하나씩 선물해주기 시작했다.

"키시싯! 네 년이 나의 남편에게 한 짓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 어디 한번, 네 년도 그 고통 속에서 발버둥 쳐 보라고!"

아리샤로 인해서 남편을 잃었던 뱀의 신인 나가의 공주인 울루피는 그녀의 몸에 독을 주입해 만약 숫캐가 죽어 계약이 깨지게 되면 독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다가 천천히 죽는 굴레를 내렸다.

"흐흐.. 네 년 때문에 파우스트의 영혼을 놓치고 말았지... 쾌락의 바다 속에 빠지게 해주마..!"

아리샤의 방해로 파우스트와의 내기에서 이기고도(애초에 제대로 이긴 것도 아닌 내기였지만) 영혼을 회수하지 못했던 쾌락의 악마 메피스토텔레스는 그녀가 받게 되는 모든 쾌락이 3배가 되도록 하는 저주를 걸었다.

이렇게 하객이 하나씩 나갈 때 마다 그녀의 몸에는 여러 저주와 제약, 굴레들이 덧씌워졌고, 모든 하객들이 나가자 어찌나 많은 마법들이 걸어졌는지 서로를 옭아매고 강력하게 중첩되어 드래곤이 오더라도, 아니, 정화와 깨끗함의 신이 오더라도 풀 수 없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안구타가 아리샤의 곁에 다가오더니 수많은 마법 때문인지 기괴한 모양이 되어버린 아랫배의 음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흠.. 내가 아까 선물해줬던 자궁 난소 개조 마법도 잘 들어먹히고 있는 것 같고.. 다른 제약과 저주들 모두 잘 작동하고 있군." 

"끄흣♡ 으으... 으으윽♡"

그러고는 암캐 마냥 보지와 가슴을 모두 드러내 보이는 천박한 자세로 헥헥거리는 아리샤의 엉덩이를 냅다 후려쳤다.

찰싹!

"꺄항♡ 꺄흐읏♡"

"이제야 보기 좋은 모양새가 되었군 그래? 그러게, 분수에 맞지 않는 힘은 탐하지 말았어야지.. 그러니 천벌이 내리는 것 아니겠는가?"

아리샤는 이미 감도 증강 저주, 모든 감각의 일부가 쾌락으로 바뀌는 마법 등으로 인해 아랫배를 쓰다듬어지는 것 만으로도 쾌감이 올라오며 눈을 까뒤집으려 했지만, 엉덩이를 내려치자 이젠 아예 보짓물을 찍찍 뿜어내며 가버렸다.  

"나는 네 년에게 줄 마법 같은건 더 이상 없는데... 그럼 이건 어떤가?"

안구타는 규모가 작은 신화의 신이었기에 이미 다른 신들이 걸어놓은 마법이나 저주를 더 걸어 봤자 자신보다 강한 신들의 능력이기 때문에 덧씌워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법 대신에 아리샤의 몸에 소유권을 영원히 새길 수 있는 마법 인두를 꺼냈다.

"아으.. 아아아?"

아리샤가 침을 질질 흘리며 제대로 초점이 잡히지 않는 눈으로 인두를 쳐다보자, 안구타는 씨익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인두가 빨갛게 달아 올랐고, 무슨 문양이 새겨져 있는지 보이게 되었다.

"큭큭, 네 년이 영원히 저 개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기념으로 새겨주는거지. 영구 보존 마법이 걸려 있어서 네가 살을 뜯어낸다고 하더라도 다시 생긴다고. 허튼 짓 하지 말고 이제 네 년의 주어진 처지를 잘 받아 들이도록!"

치이이... 치이이익!

발갛게 달궈진 인두가 아리샤의 허리 부근에 닿더니 이내 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끄읏! 끄핫! 끄아아아아아! 아.. 아파요! 꺄아아악!"

안구타는 아리샤의 비명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인두를 지그시 눌러 그녀의 몸에 개 발바닥 문신을 완성해냈다.

"꺄흐윽.. 아.. 아파..."

"잘 어울리는구만! 앞으로도 저 서방놈이랑 영원히 잘 살길 바라네. 크핫핫!"

마지막으로 아리샤에게 선물을 준 안구타도 식장을 나가 버렸고, 숫캐와 아리샤 만이 식장에 남게 되었다.

"흑흑.. 흐어엉... 나.. 난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아리샤는 한 순간에 달라져버린 자신의 처지에 이제 정신이 좀 든 듯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숫캐는 그녀의 마음은 알 바가 아니고 더 이상 기다리기는 싫다는 듯, 아리샤의 목줄을 입에 물더니 그대로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크흑.. 케헥.. 죄.. 죄송... 켁... 가.. 갈게요... 케흑... 같이 가요..."

목줄이 잡아당겨지자 목이 졸린 아리샤는 켁켁거리며 숫캐의 뒤를 따라가 네 발로 기며 우스꽝스럽게 퇴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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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정말 오랜만에 연장됐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는 계속 연장하기로 해서 빨리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댓글 추천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