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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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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화령 (崔華鈴 - Choi Hwa Ryeong)
성별여성 (Female)
국적대한민국 (South Korea)
나이21세
180cm
몸무게71kg
혈액형O형
생일2월 14일
직업무당 (평소에는 알바 생활도 병행)
가족관계부(무사 집안 출신), 모(무속인 집안 출신)
CV이명희 성우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느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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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통 있는 무속인 가문과 무사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지만, 시간이 상당히 지난 오늘날에는 두 집안 사람들 전원이 조상들의 전철을 밟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나름 무난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무속인하면 생각나는 사주팔자라던가 점술. 그리고 무사하면 떠오르는 검술 등도 어린 시절엔 그저 흥미 위주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진지하게 진로로 잡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가문의 전통을 이을 생각이 없어도 핏줄까지 완전히 속일 수는 없었는지 불행히도 화령이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자 그녀의 부모님은 크게 낙담한다. 자신들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귀신을 볼 수 있다거나 그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하필이면 자신의 친딸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가문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두 집안 사람들은 화령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갑론을박을 벌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좋든 싫든 화령에게 어느 정도 귀신을 상대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낫겠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된다. 나이도 어린 화령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가 그녀가 귀신에게 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

처음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귀신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집안 어른들의 말에 화령 역시 굉장히 당혹스러워하고 이 상황을 전혀 반기지 않았지만 실제로 어른들이 우려한 것처럼 귀신들이 자신을 해코지 하려 드는 모습을 보이고, 또 그 강도가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져가자 화령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어른들의 말을 듣기로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나름 귀신들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방법도 능숙하게 익히고 더는 어른들이 걱정할 정도로 유약한 모습에서 벗어난 화령은 이때까지 어른들에게서 교육을 받아오며 세상에 널린 귀신들의 수가 상당하다는 사실에 아예 작정하고 과거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한다. 애초에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서 특별한 교육을 받아온 통에 다른 아이들이 받은 평범한 학업에만 몰두할 시간이 없었던 화령에게는 별다른 길이 마땅히 없었던 것.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가 무섭게 화령은 이때까지 집안 어른들에게서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악령들을 제령시키거나 퇴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땐 이미 업계에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던 집안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의뢰를 수행해가며 화령 역시 그 바닥에서 천천히나마 조금씩 이름을 알리게 되자 이제 화령은 스스로 자신에게서 들어오는 의뢰들을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세부 설정


어린 시절에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을 때 눈 색깔이 평범한 흑안에서 자안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엔 눈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은근한 따돌림을 받았다. 이 때문에 화령의 가족들은 화령이 의기소침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성심성의껏 그녀를 돌봐주었고, 그 덕에 화령은 마냥 의기소침한 성격이 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이 아닌 타인을 대할 땐 반사적으로 무뚝뚝한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평소에 차고 다니는 두 개의 도검은 귀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어른들에게서 배울 때, 무사 집안 출신인 외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칼. 처음 화령에게 도검을 주려는 외할아버지의 모습에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 여자 아이에게 무슨 살벌한 날붙이를 주는 거냐는 무속인 집안 출신 사람들의 의견과 요즘 세상이 어느 때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또한 귀신을 제령한다는 위험한 일에 이렇게 자기 몸 하나 지킬 수단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외할아버지 간의 의견이 충돌한 것은 덤. 

원래는 칼집이 새빨간 검 한 자루만을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지만, 온 정성을 들여 관리를 해왔다고는 해도 꽤나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검이라 상당히 낡은 검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검이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령의 삼촌이 그녀에게 칼집이 새하얀 칼 한 자루를 더 건네주었다.

원래 삼촌의 의도는 언젠가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검이 낡아서 못쓰게 될 때 자신이 선물한 검을 화령이 쓰기를 원했지만, 정작 화령은 한 번에 칼 두 자루를 한 번에 사용하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이도류가 실제로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화령 본인이 검술에 재능이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었다. (화령이 한 번에 검 두 자루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크게 기뻐했다.)

어린 나이부터 검술을 익혀서 그런지 근력은 상당히 쎈 편. 도검 소지 자격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일엔 역시 가족의 도움이 컸다.

붉은 칼집의 검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검이자 화령이 영관검(靈管劍 - 귀신을 다스리는 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검은 제령한 귀신을 검에 구속하고 봉인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검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탓에 화령 역시 혹시라도 영관검이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귀신을 상대할 때 영관검을 주로 활용하지 않고 그들을 제압하거나 검 속에 속박하는 용도로 활용하자고 마음먹은 것.     
     
영관검에 구속된 악령들은 단순히 검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따금씩 화령이 또 다른 귀신들을 상대할 때 그녀가 악령들을 자신들의 수족처럼 부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악령들 자체가 강제로 영관검에 봉인된 경우라 그녀의 명령을 곧이곧대로 듣지는 않는지라, 화령이 영관검 안에 봉인된 악령들을 꺼내 싸우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칼 내부에 상당한 수의 악령들이 봉인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따금씩 영관검이 자기 멋대로 움찔거리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싸우지 않을 때도 간간히 이런 모습을 보이는 통에 화령은 어쩔 수 없이 무속인 집안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 귀신이 멋대로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당한 수의 부적을 칼집에 덕지덕지 붙여두었다.     
     
영관검에 붙여진 부적엔 단순히 검에 봉인된 악령들을 구속하는 기능을 하는 부적뿐만이 아니라 만약에 영관검이 부러지거나 파괴되는 일이 벌어질 시, 이미 영관검에 봉인된 귀신들 전원이 영관검과 함께 그대로 영혼까지 통째로 소멸하게 되는 부적─무귀(無歸)이라는 한자가 기록되어 있다─까지 붙여져 있다. 이 때문에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관검이 혹시라도 부러지지 않기 위해 반 강제적으로 화령에게 협력하는 관계다.     
     
뿐만 아니라 만약 악령들이 작정하고 자신에게 거역할 뜻을 품었다고 생각하면 화령 쪽에서 작정하고 영관검을 파괴할 생각으로 영관검의 붉은 칼집에는 터질 폭(爆)자가 적힌 부적도 한 장 붙여져 있는데, 이 부적이 발동되면 그 자리에서 영관검은 반으로 부러져 파괴된다. 상술한 무귀(無歸) 부적의 효과로 인해 영관검이 파괴되면 검에 봉인된 악령들 전원이 일제히 소멸하기 때문에 영관검에 구속된 악령들은 정말 빼도박도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된 셈.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은 대부분이 현장에서 바로 성불시킬 수 없을 정도의 한을 품은 악령들이 대부분이기에 혹여라도 자신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 영관검에 손을 대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령은 항상 영관검의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또한 영관검에 구속된 귀신들 중에서 몇몇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원한이 줄어들고, 마지막엔 영관검에서 벗어나 스스로 성불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얀 칼집의 검

화령의 삼촌에게서 선물받은 검이자 그녀가 뇌단검(惱斷劍 - 번뇌를 끊는 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검은 외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영관검을 대신해서 화령이 본격적으로 귀신과 싸울 때, 그러니까 제령하기로 한 귀신을 상대할 때 쓰는 검이다. 화령의 삼촌이 그녀를 위해 실력 있는 도공들에게 특별히 주문해서 제작된 검이라 그런지 화령은 이 뇌단검 역시 영관검과 마찬가지로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고, 또 최근에 만들어진 도검이라 그런지 뇌단검 자체의 성능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물론 아무리 성능이 좋은 검이라 하더라도 영체인 귀신을 평범한 도검이 벨 수는 없기 때문에 귀신을 베기 위해 뇌단검에도 영관검만큼의 무수한 수는 아니지만 새하얀 칼집 부분에 부적─악멸(惡滅)이라는 한자가 기록되어 있다─이 한 장 붙여져 있다.

영관검을 대신해서 주로 전투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뇌단검이기 때문에 뇌단검의 주 목적은 영관검에 구속할 정도로 현세에 한을 품고 있는 악령들보단 상당히 가벼운 한을 지닌 귀신들을 현장에서 바로 성불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귀신을 제령하는 의뢰를 맡고 있다고는 해도 이 일 자체가 의뢰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라 평소엔 이것저것 알바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의뢰를 받을 땐 항상 의뢰를 신청한 사람의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해두는 편이다. 혹시라도 악질적인 장난 의뢰나 혹은 뒤가 구린 위험한 사람이 엮일 수도 있기 때문. 거기에 제령 일 자체가 기껏 귀신을 제령시켰더니 일을 제대로 수행한 게 맞느냐며 시치미를 떼는 의뢰인을 화령도 셀 수도 없이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의뢰 자체는 자신에게 정말 확실하게 돈을 줄 수 있는 사람, 그와 동시에 선입금 형식으로 돈을 받는 편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언뜻 보면 굉장히 속물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일을 해결했더니 갑자기 말을 바꿔서 의뢰비를 주지 않으려는 사람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의뢰에 관련된 일에 한해서만 상당히 날이 선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다.

그리고 아무리 의뢰를 받았다고는 해도 대놓고 도검 두 자루를 허리춤에 메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의뢰를 받은 곳까지 갈 땐 항상 속에 아무 것도 들어가 있지 않는 도검 케이스를 메고 가는 편이다.
에피소드


고교생 시절 땐 학업과 검술 수련, 그리고 제령 의식 수행을 병행해서 생활했다. 하루에 저 세 가지 전부를 다 해낸 것은 아니고, 어떤 날엔 검술과 학업을. 또 어떤 날에는 제령 의식 수행과 학업을 서로 병행해서 생활했다.다른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학업뿐만이 아닌 다른 일까지 병행해서 지냈기 때문에 정작 학교 내에서 화령은 꾸벅꾸벅 조는 일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학교 선생님들에게 있어서 화령이는 대놓고 불량한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혹시 학교 바깥에서 뭔가 불량한 일이라도 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끔 시간이 남아돌 때 화령이가 자주 하는 일은 인터넷 방송 구경. 정확히는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나 그와 비슷한 장소를 방문하는 컨텐츠가 주를 이루는 오컬트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다.물론 실제로 귀신을 볼 수 있는 화령의 입장에선 그러한 방송들 대부분이 조작된 것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지만, 극히 일부분의 심령 스팟엔 정말로 귀신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간간히 그런 오컬트 방송을 보는 것. 만약 실제로 귀신이 머무르는 심령 스팟을 찾게 되면 해당 방송을 진행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에, 그곳을 찾아가서 제령 의식을 하기도 한다.미스테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송국 사람들과 나름의 친분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항상 촬영을 나갈 때마다 따라가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새로운 촬영지를 찾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해당 구역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그곳이 정말로 위험한 귀신들이 있는 곳이라고 판단되면 처음엔 그들에게 촬영을 진행하기엔 위험하다는 뜻을 먼저 전달한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해당 장소에서 촬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하면 그때서야 촬영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게스트로 참가한 무당 역할을 자청하며 촬영에 임한다. 물론 화령 본인은 자신의 얼굴이 TV를 통해 나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촬영에 임할 땐 항상 얼굴을 철저하게 가리는 상태로 촬영장에 나타난다.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실력도 확실한 화령이 가끔씩 자신들을 따라오겠다고 할 때마다 자신들이 찾아낸 심령 스팟이 정말로 무언가가 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 화령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흥행 보장 수표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화령이 경고를 했음에도 그것을 전부 무시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은 아니고, 화령이 필요 이상으로 강경한 태도로 촬영을 말리면 아쉬워하면서도 그녀의 뜻을 존중해 해당 심령 스팟을 촬영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의뢰를 받고 제령 의식을 시작할 땐 항상 주변에 있는 사람을 물린다. 이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도 크지만 한편으론 제령 의식을 하는 과정을 누군가가 찍거나 하는 것을 화령이 꺼리는 것도 있다.


송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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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나래 (宋儺萊 - Song Na Rae)
성별여성 (Female)
국적대한민국 (South Korea)
나이19세
167cm
몸무게53kg
혈액형B형
생일10월 31일
직업학생(고3)
가족관계부, 모
CV우정신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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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 전부 평범한 직업을 가진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정작 딸인 자신은 평범한 부모와는 달리 태어날 때부터 상당히 붉은 색 계열의 눈을 가진 채로 태어난지라 당시 나래의 어머니가 찾아간 병원에서 일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였다.


나래의 부모님은 딸의 눈 색깔이 어떻든 자신들의 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나래를 돌봐주었지만 시간이 흘러 나래가 다른 또래 아이들이랑 어울려야 하는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자, 자신들은 몰라도 다른 아이들이 나래를 따돌리지는 않을까하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걱정은 틀리지 않고 나래는 유치원 내에서도 상당히 겉도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다른 아이들 말로는 눈 색깔이 달라서 무섭다. 혹은 혼자서 아무도 없는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식의 이유를 대면서 나래를 멀리했는데, 나래의 부모님은 나래가 왜 아무 것도 없는 곳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느냐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나래는 나한텐 사람들이 보이는데 다른 아이들이 그 사람들을 못 보는 거다. 난 잘못한 게 없다는 식으로 대꾸할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을 자신은 볼 수 있다는 아이의 말을 마냥 믿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선 답답할 따름이었다. 결국 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대한 신용할 수 있는 무속인 집안에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딸이 귀신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당연히 나래의 부모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 무속인이 나래를 보며 "저 곳(나래의 부모가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사람이 있는 게 보이느냐."는 질문에 나래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후에도 무속인이 나래의 부모가 보기엔 제령에 관련된 잡동사니 물건들만 있는 곳에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두어번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나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맞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래의 부모도 나래가 자신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찾아간 무속인에게 앞으로 어떻게하면 좋을지 물어보았다.


다행히 무속인은 나래의 부모님에게 귀신에 관련된 정보들을 매우 자세하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나래의 부모님은 살면서 이때까지 단 한 번도 귀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거나 공부한 적이 없었음에도 나래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또 그녀를 챙겨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래의 유치원 생활, 나아가 그녀의 학교 생활은 여전히 암울했다. 나래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이 확실히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다는 것을 자각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나래를 멀리하던 아이들이 나래에 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이 화근이었다. 초등 학교뿐만이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나래의 교우 관계는 썩 좋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래는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화가 나고 동시에 그저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멀리하는 또래 아이들에게 한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기반으로 나래 주변엔 나래와 마찬가지로 한을 품은 원령들이나 악령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또 모이기 시작했다.

세부 설정

웃지도 않고 거기에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걸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마저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을 상대할 때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먼저 자신에게 말을 걸면 경계하는 것을 넘어서 상당히 날이 선 말투로 상대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런 나래도 이때까지 자신을 성심성의껏 돌봐준 부모님에겐 같은 사람이 맞나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부모 앞에선 언제나 예의 바르고 깍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멀리했을지언정 자신의 부모님만큼은 항상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들러붙은 수많은 귀신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부모님에게 손 대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나래가 평소 자신의 댕기머리에 멘 붉은색 리본 역시 그녀의 부모님이 선물한 것.


귀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주변에 악령들과 원령들이 수두룩하게 모여들고 있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험담을 하는 학교 아이들을 자기 대신 곯려주는 일을 도맡아서 하자 자기 곁에 있어도 된다고 허락했다. 귀신들.그것도 한을 품은 원령과 악령들을 가까이 한다는 것에서부터 그녀의 부모가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편견 하나 때문에 이때까지 나래의 대인 관계가 얼마나 개선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물론 이런 일 때문에 학교 아이들은 더더욱 나래를 멀리했지만 나래의 입장에선 처음부터 자기를 멀리하던 아이들이 자기를 더 멀리해봤자 변할 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신경은 쓰지 않고 있다.


평소 나래에게 들러붙은 귀신들은 나래의 그림자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나래가 자신들을 찾거나 하는 일이 나오면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의 모습은 평상시엔 살아있는 사람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점이 없지만, 그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과시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진다면 하나같이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모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래 역시 처음 악령들을 마주했을 땐 엄청 놀라고 무서워하고 또 동시에 엄청나게 경계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는 모양.


나래의 말이 떨어지지 않을 땐 나래의 그림자 속에서 가만히 있지만 일단 한 번 나래의 말이 떨어지면 곧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마저도 평범한 사람들의 눈엔 그들의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지만 나래와 마찬가지로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의 입장에선 한 사람의 그림자 속에서 갑자기 상당한 수의 귀신들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내니 누구라도 깜짝 놀랄 것이다.



▲나래에게 들러붙은 원령들과 악령들은 평상시엔 평범한 인간의 모습과 별 반 다를 게 없지만,감정이 격해지거나 살의를 품게 되면 그 모습이 죽었을 당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 때의 모습은 대강 이렇다고 보면 된다. (출처 건 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스칼렛 던)


평상시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감정적으로 격해지거나 작정해서 누군가를 놀라게 할 때는 한 눈에 봐도 흉측한 괴물의 모습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지만, 의사소통 자체는 가능하고 평범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말도 할 수 있다.


원령과 악령들의 입장에서 나래의 존재 자체가 자신들에겐 쉽게 찾을 수 없는 최적의 보금자리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표면적으론 서로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귀신들의 입장에서 나래가 더 이상 자신을 비난하거나 멀리하는 이를 보고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게 되면 그 최적의 보금자리도 더 이상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셈이니, 귀신들은 겉으로는 나래의 부탁을 전부 들어주면서도 한편으론 나래에게 이따금씩 친절하게 대하는 이에게 교묘하게 해를 입히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그나마 부모님에게는 절대 손을 대지 말라는 나래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부모에게만은 그 어떤 짓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마저도 자신들의 안위가 위태로워진다면 일이 어떻게 될 진 누구도 알 수 없다.




「나래가 만든 광경에 화령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귀신의 힘을 빌린다는 것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도 영관검에 봉인된 귀신들을 통해서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도구를 매개체 삼아서 귀신들의 힘을 빌리는 식이었다. 지금 나래가 보여주는 것처럼 자신의 몸 자체를 매개체 삼아서 귀신들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 자신이 부리는 영관검의 악령들이 혹시라도 엉뚱한 짓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칼집에 온갖 부적들을 덕지덕지 붙여놓았고,또 부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매일 검을 점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나래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신이 영관검에 붙여놓은 수많은 부적들처럼 그 어떤 안전 장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흔하디 흔한 부적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귀신들을 자신의 몸에 두른 나래의 모습은 비단 화령이만이 아니라 귀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귀신들이 그녀의 몸을 빼았을 수도 있었다. 지금도 나래의 몸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귀신들이 들러붙어 있는 것도 충분히 위험한 일인데, 지금 나래가 한 행동은 그야말로 무모하기 짝이 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 무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을 자신보다 어린 나래가 하고 있었다. 그 광경에 화령은 말문이 막혀버릴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귀신들을 봉인한 영관검이나 아예 작정하고 악귀들을 벨 용도로 만들어진 뇌단검을 통해 간접적으로 귀신들과 힘을 합쳐서 싸우는 화령이와는 달리 나래의 경우엔 아예 자신의 몸을 매개체 삼아 귀신들의 힘을 빌려 싸우는 식이다.


귀신들의 입장에선 기껏 자신들이 안락하게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와도 같은 숙주인 나래가 멋대로 죽어버리는 것도 곤란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래에게 힘을 나눠주는 편이다. 때문에 몇몇 귀신들 입장에선 화령이처럼 전문적으로 제령에 능통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인 나래가 귀신과 관련된 사건에 뛰어드는 것이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 자체는 확실하게 보증된다. 당장에 평범한 인간보다 더 강한 물리력을 가진 귀신들이 한 명도 아니고 수십 명에 달하는 힘을 한 곳에 응축해서 싸우는 식이기 때문에 귀신을 보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선 나래가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래와 화령이처럼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선 자신의 주먹이나 다리에 악령들을 두르고 싸우는 나래의 모습을 보고 다른 의미로 기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애초에 아무런 안전 장치도 없이 귀신을 그런 식으로 활용해서 싸우는 사람이라곤 나래밖에 없을 것이다. 



베아트리체 라파엘라 {클릭시 그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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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 하르트만 {클릭시 그림 열람}



세라스 브리앙 에스텔 {클릭시 그림 열람}



아리에타 루치아 {클릭시 그림 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