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작은 간판의 키친 마이야르

존나게 힘들게 예약했더니 6시 20분이라서 5시에 도착해서 맞은 편 카페에서 더치커피 마시면서 1시간 넘게 동안 기다림. 예약시간 얄짤없음.

커트러리랑 기본찬인 당근라페인지 라떼인지. 아무튼 채썬 당근무피클. 맛있음.

칵테일 맛집. 고수랑 오이는 엄두가 안나서 무난한 오딸바 시킴. 오렌지 딸기 바나나라는데 오렌지 7에 딸기 3에 바?나?나 이기는 한데 개 맛있음. 원탑.


소보루 파스타.

두꺼운 면 좋아해서 시킨건데 먹자마자

어? 이거 간장불고기잖아? 했음. 

마치 국물 자작한 간장 돼지불고기를 오일파스타로 만든 맛이랄까 그 말 그대로이기는 한데...

난 사실 저거 크림 파스타 같은 걸로 생각해서 생각했던 꾸덕한 맛이 아니라서 좀 그렇기는 했는데 맛있음.


마이야르 스테이크.

야 이거 존나게 물건임. 내가 알기로 이거 수비드 안 하는 걸로 아는데 존나 겉바속촉임. 겉에 밀가루를 묻혀서 구운건가? 바삭한데 속은 엄청 잘 구워져서 촉촉하고 부드러움. 대체 저 두께를 어떻게 이렇게 잘 구웠지? 이게 프로...? 나 저거 4조각해서 그냥 씹어먹음. 집이였으면 4조각도 안 자르고 그냥 뼈집고 뜯어먹었다. 1도 안 질김.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꺼억-!

키친 마이야르 양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혼자서 두그릇은 먹더라.

참고로 스튜디어는 텅 비어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