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끼랑 난 두살 차이야. 그런데 나이는 별차이 안나는데 키는 10cm넘게 차이가 나지. 힘겨루기가 안된다는거.


그새끼 만행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지만 몇가지 간추리자면.


1. 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함 

지는 뭐 얼마나 나이가 많다고 날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박혀있음.

그래 꼴에 인생선배라고 가르치는거 좋다 이거야. 근데 부모님 보는 앞에서 싸가지니 뭐니 입에 담으면서 쌍욕하고 주먹 휘두르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싸우기 싫어서 방에 처박혀 있으니까 어디 문을 잠그냐고 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들어오더라. 엄마 눈앞에서.


그 와중에 엄마가 화해하라고 해서 사과할 때 뭐? 말조심?

엄마는 말조심이 중요한지 몰라서 그때 가만히 있었는줄 아냐? 애초에 내가 엄마에게 장난친건데 니가 뭔데 나서 개새끼야.


아니다. 미안하단 말이나 잘못했다는 말이 단 한개도 없는 형식마저도 엉터리인 사과였지만 일단 그래도 사과를 시도한게 어디냐. 장족의 발전이다 씨발놈아.


2. 내 여사친에게 고백공격하고 스토킹 문자 보냄.


개소리같지? 하나님의 이름하에 맹세하건데 진짜다.

미친새끼가 갑자기 개 뜬금포로 내 여사친에게 고백했음. 걔가 울면서 나한테 어떡하냐고 물어보더라.


참고로 걔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나한테 이야기 한 이유는 걔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구인데.(그러니까 2대째 친구 먹은거) 부모님들끼리 사이 틀어질까봐 꽁꽁 숨기고 있던거.


진짜 그새끼가 내 친구에게 보낸 카톡만 해도

'너무 성급하게 물어봐서 당황했으면 미안해~'

'내가 훈련소 가있는 동안 딴 남자 만나면 가만 안둬.'

ㅇㅈㄹ.


왜 하나님은 이런 인간을 신학과로 보낸걸까. 신학과 보낸건 곁에 두고 조지기 위해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와중에 부모님은 자식들 싸우는거 보기 싫으니까 나중에 자기들 죽으면 하늘에서 너희 둘이 싸우는거 보고 얼마나 불편하겠냐고 하더라.


당신들 불편한 것만 불편한거야?


나는?


당신들 불편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해?!


왜 나만....


대체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