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파릇파릇한 이등병말 짬찌시절
침상에 앉아있으면 계속 꼬리뼈쪽이 쑤시고 아팠다
니 꼬리뼈 자라는거 아니냐는 선임들의 조롱, 놀림과 함께 나는 대대의무대에 갔고
하얀색 라텍스 장갑을 낀 채로 내 똥꼬를 유심히 살펴보뎐 군의관은 국군강릉병원으로 나를 보냈다
거기;서 진단받은건 모소낭염인지 뭔지 하는 염증이라 했는데
꼬리뼈 쪽 모공에 염증이 생겨서 그 안에 고름같은게 가득 차서 부풀어오르는 병이라더라.
그렇게 나는 일병도 달기전에 강릉병원으로 입원해서 타인에의한 똥꼬털 제모, 치질환자 취급 등 갖은 모욕을 견뎌야만 했고
결국 엄지손가락만큼 염증부위를 도려내야만 했다.
포르말린에 담긴 내 살덩어리 마취도 안풀린 내 앞에서 흔들어 보여주던 군의관이 아직도 생각나네 ㅅㅂ 뭐야 그거 돌려줘요
결국 수술한 뒤로도 한달간 침상에 누워서 타부대 아저씨랑 노가리나 까면서 지냈고
동기였던 배우랑 말도 섞어보고 하는 즐거운 경험을 가졌다
근데 씨발 남들 주특기 배울동안 병원에 누워있던 나는 일병 달고도 박격포 쏠줄 모르는 좆폐급이 되어있었고
반년뒤에 고름이랑 체액 차오르더니 또 터져서 전역 얼마 안남은 군의관한테 커다란 선물을 남겨주고 말았다.
소초 있을때 그게 갑자기 터져서 중대장이 사진찍더니 내 똥꼬 사진 대대단위로 공유함
존나 자살하고싶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