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도 그랬는지 모르는데 이제 우리 세대는 컴퓨터보다는 밖에서 동네 애들이랑 같이 놀았었어서

동네 어른들 얼굴은 몰라도 동네 애들 얼굴은 다 알았었음

그 중에 남매가 사는 집이 있었는데 얘네들은 같이 놀지도 않고 자주 보이지도 않아서 뭐하는 애들인가 싶었는데

어느 날 얘네 어머니가 자기 자식들이 죽었다고 미친년처럼 울면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거임

그래서 부모님 불러와서 가보셨는데 애들이 교살당했다고 하더라고

경찰불러오고 뉴스에도나오고 그래서 존나 무서웠음

집에서 덜덜덜 떨면서 동네에 살인범이 있다고?하면서 존나 무서워했었는데

얼마후에 조사해보니까 모친이 애들 죽인거더라

수면제 먹이고 목졸라 죽였다고 그러더라고

애들이 장애가 있었다는데 아버지는 도망가고 혼자서 애 키우면서 약 뭐 해줄 사정이 안돼서 죽였다고 그러더라

존나 씁쓸하면서도 그럴 필요까지 있었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