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술만 계속해서 들이켰다. 그냥 눈물이 계속해서 나왔다. 


"씨이이이이발.... 나쁜년.... 나쁜년...!"


"니콜 오늘은 일찍 문 닫자."


"...네...."


니콜은 가게의 셔터를 내렸다. 하지만 그녀가 셔터를 내리건 말건 나는 독한 위스키를 계속해서 들이켰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망할년... 망할년..."

"하아... 니콜, 모모 데리고 어디가서 뭐라도 사먹고 있어."


"...그러는게 좋겠네요."


니콜은 급하게 모모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이게 내가 인터넷에서나 보던 호구 병신새끼 맞죠...? 내가 그 망할 년한테 보낸 돈이 얼만데..."

"아니 대체 얼마를 보냈길래."

"6만 크레딧이요."


".... 심하네."

대충 한국 돈으로 7000만원 정도 되는 돈이었다.


"환멸이 난다 이 엿같은 세상! 술 졸라 쳐먹고 뒈져 버릴테다!"


"어머 그거 꽤 비싼 술인데."

"알바비에서 까시죠. 개좆같은 세상... 날 사랑해줄 여자도 없지 씨이이이발...!!!! 어 알바비에서 까봐! 자살하면 그만이야! 내가 자살하기 전에 식칼들고 그년... 찢어버... 아 저 돈 아직 많아요. 오늘이 송금 전날이었거든요. 어엌 저 알바 드럽게 많이 했거든요. 평일 낮에는 청소 아니면 편의점... 밤에는 여기서 알바... 주말 낮에는 택배 상하차... 주말 밤에는 호빠..."


아무리 환생한 쓸만한 얼굴의 외모를 가꿔도... 천성이 여자하고의 대화를 어려워하는지라 연애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손님을 접객하거나, 호스트 바에서 술을 같이 마셔주는 것과는 달랐다. 내가 직접 말을 거는 것이 존나게 어려웠다.


"그런데... 그 아가씨하고는 얼마나 만났어?"

"1년 조금 넘었죠 뭐."

"진도는 어디까지?"

"손만 잡아봤는데요...?"

"..... 너도 참 호구구나."

"자기는 집이 보수적이라고... 혼전순결에 포옹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도 하기로 했었는데... 씨발년... 그냥 무심히 계속 술만 들이켰다.


"결혼도 하기로 해썽읋엗..."

"그런 여자애랑은 결혼하는 거 자체가 더 큰 문제 아니었을까? 미리 재난을 피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거야. 결혼했으면 배신감은 이 이상이었을 걸?"

"씨이이이빨....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오오오오~~~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좆같은 네년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내 이성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그냥 되는대로 노래를 부르고 그냥 뒤로 자빠졌다. 


"오늘 술값을 안 받을게. 그냥 푹 자두기나 해."

"와 갑자기 친절하시네요."

"글쎄 나랑 취향이 비슷한 동지한테 주는 특별 서비스야. 내가 맨정신일 때는 그런 일 안해."

"뭐 항상 취해계셔서 맨정신일 때 어떠신지 제가 알 리가 있나..."

"장담하는데 내가 맨정신인 거 그닥 보고싶지 않을걸?"

"오늘 보고싶지 않은 거 찐~하게 본지라 아무 상관 없거든요."

살다살다 말로만 듣던 NTR을 당해보다니... 이런 광경을 보고도 발기하는 새끼가 미친 새끼가 틀림없다. 자지 근육이 활성화될게 아니라 년놈 뚝배기를 깨버리기 위한 전완근이 활성화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진짜 죽기 전에 연애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죽고 싶다... 진짜 영혼이라도 팔텐데."

"어머~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닌데."

"함부로 하는 짓이 아닌 짓을 오늘 찐~ 하게 봤는데요?"

"그러면 그 말 진짜야?"

"네 뭐..."

그 뒤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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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을 떴을 때는 가게 안이었다. 


"아 씨발 송금하러 가야..."


그제야 내가 간밤에 무슨 개병신짓거리를 저질렀는지와 내 여자친구가 얼마나 씨발년이었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애미 씨발..."


나는 그대로 그녀에세 메세지를 날렸다.


[사랑했다 씨바련ㄴ아.]


그리고 그대를 차단하고 폰을 껐다. 그때, 탈의실 쪽에서 사장님... 그러니까 그레모리 사장님이 나오셨다.


"잠은 잘 잤어?"

"예... 죄송합니다. 제가 폐를 끼친게 있다면 변상하겠습니다."

"아니 괜찮아. 어제는 굉장히 재미있는 짓을 해주었으니까."

사장님은 싱긋 웃고 계셨다. 뭔가 개좆된 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제가 간밤에 대체 무슨 짓을..."

"밤새 고성방가를 한 기특한 직원에게 힌트를 주자면 이제 무를 수 없다는 거 정도일까?"

씨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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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 부분 상당수와 주사부리면서 저 노래 부른건 내 경험담임.


시발년아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