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화재 속, 피투성이 레이가 루크레시아에게 다가감.


"구원자님...."

"루크레시아... 미안하게 됐어요... 하하.... 아무래도 저같은 놈은 미나 양을 이길 수 없던 모양이에요."

"아니에요.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죽은 이들의 시체를 수습하고, 다시 전력을 보강한다면..."

"알렌 경은 저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어요. 그리고 클라레스 황태자 님도 마지막에 샬롯 양과 싸우다가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을 감았죠."

"그런..."

"이제 끝났어요 루크레시아."


쓰러지는 레이와 그거 받아주는 성녀.


"... 그런 건가요. 우리의 세계를 되살리지 못하고 이렇게 끝을 맞이하는 건가요. 그 가증스러운 늑대의 손에."


"제가 부족했던 탓이에요. 제가 그의 말대로 전력을 다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구원자 님의 탓이 아닙니다."


살짝 눈을 감는 레이.


"미안해요. 구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무슨 소리신지 모르겠군요."


레이의 뺨을 매만지는 루크레시아.


"저는 구원자님께 구원을 갈구했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이미 당신에게 구원받은지 오래입니다."


살며시 웃는 레이.


"그것 참,,, 다행이네요..."



"편히 쉬시길 나의 구원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