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방금 입으로 직접 빠밤이라고 하신거죠?"


"인터넷을 하다보니까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싶어져서요."


"이젠 말하기 싫은 질문은 자연스럽게 넘기시는군요."


"그나저나 인터넷 뭘 봤길래 갑자기 돈까스가 땡기시는건가요? 맛집 블로그라도 보셨나?"


"카운터사이드 채널 념글이요."


'한숨'


"그런데 지휘자님이 요리를 하실수나 있으신가요? 저번에 뭐 셰나에게 밥해주려다가 부엌을 날리셨다ㄱ..."


"어허 아가리!"



"아 뭐 돈까스 그거 대충 기름 둘러서 후라이팬에 칙칙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 씨 좀 불안한데..."


(10분 후 부엌)

"와 카르멘! 이거 보세요! 불쇼에요!"


"허미 시벌 저게 뭐여."


"지휘자의 이름으로 명한다! 멈춰라 가스렌지!"


"아니 헛소리 하시지 마시고 빨리 불이나 끄세요! 꺄아아아악! 불! 빨리!"


"으아아아아아!!! 윙가르디움 불이없싸!"


"으아아아! 월하 야상곡! 월하 야상곡을 연주할게요...!"


"..."


TA-DA


"어머어머 카르멘. 저 요리 천재인가봐요. 세상에 돈까스로 우주를 표현해냈어요...!"


"보통 그것을 보고 '태웠다' 라고 한답니다."


"어쩔수 없군요... 이 카르멘이 마법을 부리는 수 밖에요."


"마법...? 카르멘은 그럼 소울이터에 나오는 브레아 였군요."


"언제적 만화야 대체..."


"아무튼 마법을 부려볼게요 지휘자님. 하나 둘...!"





















"네, 치즈 돈까스 2인분, 크림 파스타 1인분, 오므라이스 1인분 총 38 크레딧입니다."


"감사합니다~ 지휘자님 이제 맛있게 드세요."


"마법이 아니라 단순 음식 배달이잖아요."


"지갑으로 하는 자본주의 마법이라고 해 주세요."


"뭐, 결과적으로 돈까스를 먹게 되긴 했네요! 꺄르륵. 자본주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