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헤 마시쪄..."
과자 부스러기를 입가에 뭍히며 행복한 표정으로 과자를 씹고있는 아이의 이름은 시그마
사장님의 딸이라는 이유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활개를 치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사장인 이수연에게 제지당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음? 선배 여기서 뭐하는거야?"
코핀 컴퍼니의 우수사원 유미나가 탕비실에 있는 시그마의 옆에 있는 주시윤의 존재를 의아해 하며 질문을 던졌다.
"아 미나양 지금 승진시험을 보는 중이랍니다."
"승진시험...?"
과자를 먹는 사장님 딸 옆에 서있는게 무슨 승진 시험이라는건지 기가 차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유미나는 말을 이었다.
"회사생활을 오래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이게 승진시험이랑 연관이 있는거야?"
"하핫... 그건말이죠"
...
"시그마를 이용해서 승진기회를노리는거라고...?"
"사장님께선 회사내에서도 소문나신 딸 바보니까요 사장님께 점수를 따는게 더 중요하긴 하지만... 워낙 보이질 않으시니까요"
요근래 들어 머신갑은 회사에 있는일이 크게 줄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장실에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머신갑이 황급히 떠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래서 시그마 한테 좋은 인상을 남겨서 사장님한테 어필해 보겠다는거야?"
"바로 그거에요 자기 딸한테 좋은 인상을 준사람을 그냥 넘기시진 않을 분이니까 말이죠"
"..."
영악하다고 해야할지 뻔뻔하다고 해야할지 종잡을 수 없는 주시윤의 말에 그만 정신이 혼미해져버릴것 같은 유미나는 주시윤을 뒤로하고 시그마한테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 우리 아가씨는 여기서 뭐하는거야?"
과자먹는데 정신이 팔려 주시윤과 유미나의 대화를 듣지못한 시그마가 고개를 돌려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 오빠가 사준 과자 먹는중인데 이거 되게 맛있어! 언니도 한입 줄까?"
"그럼 그럴까..?"
마침 배가 고파 탕비실에 온 유미나에게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보이는 과자를 들이밀자 저도 모르게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음...!"
바삭한 비스킷과 그 사이에 들어간 크림이 굉장히 맛있는 과자였다 좋은 재료를 쓴 티가 팍팍 풍기는 그런 고급과자였다.
"이렇게 비싼맛이 나는 과자를 사준거야 선배? 이거 얼마나 하는거야?"
"포장까지 해서 대충 50만 크레딧정도 썼죠 "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주시윤의 대답에 유미나는 씹던 과자를 목 뒤로 넘길 수 없었다.
"오... 50만 크레딧?!"
한달 월급의 약 4분의 1 거의 자신의 생활비와 맞먹는 수준의 금액에 유미나는 화들짝 놀라며 주시윤을 바라봤다.
"제가 말하지 않았나요? 점수를 따는거라고"
새삼스레 주시윤이 무서워진 유미나는 얼굴이 창백해진 상태로 50만 크레딧을 중얼거리며 탕비실 밖으로 나갔다.
"어...? 과자 더 없는거야?"
과자가 사라져버린 빈 상자를 손으로 턱턱 짚으며 과자가 사라져버린걸 실감해버린 시그마가 울상이 되어있다.
"하핫 먹성도 좋으셔라 그새 다 드셨네요"
"저기 이 과자 하나 더 주면 안되는거야?"
시그마는 슬픔과 기대가 동시에 찬 눈빛으로 주시윤을 바라보며 빈 과자상자를 내밀며 말했다.
"음... 제가 아무리 승진을 향한 야망에 차 있다고 하지만 50만은 저한테도 꽤나 비중있는 금액이라 말이죠"
"그 대신 궁금한거나 해보고 싶은게 있으시면 제가 할 수있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죠"
과자를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한편 주시윤의 말이 끝나자 시그마의 눈은 호기심으로 불타고있었다.
"그게... 그러니까... 으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주시윤에게 할 대답을 고민하고 있는 시그마는 어린아이 그 자체로 보이며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 그래! 가족은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싶어"
"흠? 가족이라고 한다면..."
이전 1년간의 신혼생활중이던 코핀컴퍼니 사원하나가 아내의 임신소식을 알리며 다른 직원들의 축하를 받은적이 있었다
그때 새 가족이 생겨 축하한다는 말이 오갔던것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전에 막 사람들이 선물주면서 가족생겼다고 축하해주던데! 나도 아빠말고 다른 가족이 잔뜩 생겼으면 좋겠어"
"그런가요?"
가족이란 단어를 듣자 잠시 망설임이 늘었다. 자신도 지식은 있지만 가족이란 단어를 살면서 체감한 날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싶다라..."
무언가 굉장히 섬뜩하고 기발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이미 정상이 아닌 그의 머릿속에서는 무언가 계획이 만들어 지는듯 했다.
딩동댕
"아 아 사장실에서 알립니다~ 메이즈 전대의 알렉스 부전대장은 지금 사장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읏차-"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알렉스는 자신의 부서를 나와 사장실로 향했다 간만의 연봉협상으로 자신의 몫이 늘어나지는 않을까 기대를 품으며 사장실로 들어가는 알렉스였다.
"안녕 사장님~ 나왔ㅇ..."
사장실의 안에는 머신갑과 시그마 그리고 주시윤이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어머 오셨네요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자초지종)
푸우웁-
주시윤의 제안을 듣던 알렉스는 그만 마시고 있던 물을 뿜고 말았다.
"그..그그그그 그게 무슨"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변한 알렉스의 얼굴이 흔들리며 주시윤을 향해 말을 더듬거릴 정도로 당황하며 말한다.
"지금 여기서 새가족을 만들자는건 그건 그러니까..."
"네, 상상하신 그대로가 맞습니다"
생글생글 웃으며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주시윤을 보며 더욱더 황당함에 가득찬 알렉스
"제 역할은 궁금한 의견을 듣고 도와드리는것 까지 가족이 생기는걸 경험하는건 이쪽 시그마양이니까요"
라고 말하며 사장실을 웃으며 나가는 주시윤 무언가를 알고 있는 눈치로 머신갑을 살짝 눈흘기며 사장실 문을 닫았다.
"으음... 회사를 자주 비웠더니 나의 영도력 포인트가 점점 바닥을 치는구만..."
"시그마도 알고 있을테고... 자네도 봤으니 상관은 없겠지"
푸른 섬광이 잠시 반짝이며 위장 보호막 해제라는 음성과 함께 머신갑은 사라지고 관리자가 나타났다.
"..."
"주시윤군도 참 이런행동은 너무 지나치군... 조만간 경고조치를 해야... 아, 음... ..., 쪽"
관리자가 모습을 드러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렉스가 다가가 입술을 겹쳤다
"...시그마? 새 가족이 갖고 싶다고 했지?"
"응!"
시그마의 해맑은 표정과 알렉스의 붉게 상기된 얼굴이 대조되며 관리자의 눈에 비쳤다
"그럼 만들자, 새 가족 사장... 아니 당신도 상관없지?"
"아니 잠깐 이건 너무 성급하지 않나! 자네도 방금은 당황하는 기색... 읍!"
"“음, 쭈웁. 쪽. 쪽. 하음. 낼름, 쮸릅……. 쪽. 후우…"
"이제 그런건 아무 상관 없어... 그냥... 당신이 내 눈에 보이니까 더이상은 못참겠어..."
"날... 엄마로 만들어줘..."
이거 19 붙여야 하냐? 담편은 19로 쓸거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