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


이야ㅡ, 핫핫하! 도사님의 힘은 정말 훌륭하네!

그래도 이렇게 하이해진 채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태어난 이래로 처음이었어!



오르토


이녀석, 여기저기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웃고 있다니. 변태 아닌가...



제론


내가 하자고 하는 대로 해줘서 고마워!

보답은, 그렇네, 도사님은 이 세계 베스트리아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어?

설명해줘도 될까?



이사무


그렇게 물어도, 지리나 나라도, 전체의 인구가 어느 정도인지도, 그런 기본적인 것들도 하나도 모르는데.



제론


오케이. 우선 그것부터 시작할까!



하쿠마


어이! 적당히 해, 지금 시련의 중간이라고 말했지!



제론


괜찮아ㅡ! 너는 부적 찾는 데에 집중해줘. 이동하면서 말하면 큰 문제는 없잖아.



엑스칼리버


뒤쪽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안심해주십시오, 마스터.







하쿠마


정말이지, 환장할 녀석들이군.






제론


이 세계는 크게 세 영역이 겹쳐져 있다고 알려져 있어.







제론


우선은 천사와 신령, 원신왕이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천계.




이사무


내가 처음으로 꺠어나고 그 할아버지와 만난 것이 분명 그 천게라는 곳이겠지.



오르토


정확히는 천계에 있는 대신전이라네. 원신왕이 거처하는 성이지.

이 몸도 평소에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네.







제론


그리고 다음, 방황하는 영혼들이나 악마들이 있는 명계. 지옥이라고도 들리는 무서운 세계야.

명계전에는 만마전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성이 있는데...

마왕 투스토라를 비롯한 흉악한 악마들이 거기에서 죄인들의 영혼을 고문하며 즐기고 있다고 해.




이사무


흐엣... 너무해.







제론


그리고 그 두개의 세계, 그러니까 천계와 명계의 사이에 끼인 제 3의 세계가, 지금 우리가 있는, 이른바 인간계인 "베스트리아"라고 하는 곳.

베스트리아는 바다에 둘러싸인 하나의 대륙을 중심으로 네 개의 대국이 배열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제론


북서쪽에 위치한 종교 국가 "라비마니아 성국". 마법과 지식의 나라로, 생각보다 훨씬 역사가 오래된, 흥미로운 땅이지.

이사리오 대성당이나 이스트 교회 도서관 등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별한 건물도 있어.







제론


그리고 가장 큰 세력을 자랑하는 군사 대국 "테살로니아 제국". 인구도 가장 많은 데다 경제의 균형도 좋고, 단독으로는 최강의 국가야.

지금 우리가 있는 이 늑대족 자치구도 일단은 제국의 끝에 위치하고 있어.



하쿠마


흥, 몇 번이나 제국의 침략을 받았지만, 그 때마다 조상님들이 격렬하게 저항하셨지.



제론


제국에게 유일하게 오점을 찍어준 자랑스러운 일족이지.

그러나 그것도 과거의 이야기야. 요즘에는 새로운 세력이 점점 늘고 있으니까.







제론


특히 발전이 현저한 것이 기술대국 "스타리아 공화국"이야.

베스트리아 최대의 대광맥을 지닌 그 나라는 충부한 금속이나 마력원석의 축복을 받아, 차례차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어.







제론


한편 남자의 상업도시 국가군은 그 자체로 발달해가며, 지금껏 없었던 문화나 비즈니스를 창출해내고있지.

예술 도시 알타이트, 도박 도시 워레프 등이 유명하겠네.







제론


그리고 대륙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각국의 논의 장소가 되는 중립국가, 쿠산은 아름다운 수상도시이기 때문에 관광지로도 유명해.




이사무


흠, 이 세계에도 여러 나라와 거리가 있구나. 세계의 인구는 어느 정도 돼?



제론


약 50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겠지. 대부분은 앞서 설명한 4대국에 소속되어 있어.



[많네.] <<<


[적네.]




이사무


중세 레벨이라면, 100만명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제론


"바르나의 시대"가 쭉 평화로웠기 때문에. 이 천년 동안 인구는 비약적으로 성장해나갔어. 많다고 생각했다면 그 때문일거야.

그건 그렇고ㅡ, 도사님의 세계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사무


80억 정도쯤 되었을까.



제론


엣!? 자릿수 자체가 다르잖아! 엄청나게 흥미가 돋아버리는걸!



엑스칼리버


역시 마스터. 압도적인 승리군요.








이사무


아니, 이걸 승리라고 할 수 있으려나.



하쿠마


어이, 말은 거기까지 해라. 도착한 것 같으니까.







오르토


ㅡ동굴. 뭔가 싫은 느낌이 드는데...!




이사무


으음, 오르토가 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조금 무서울지도.



하쿠마


흥, 도사인 주제에 한심한 녀석이군.

이 동굴은 이 부근 일대의 마물들의 둥지라고 한다.

전투는 피할 수 없어. 도망치려면 지금 해야 한다.



엑스칼리버


마스터, 안심해주세요. 제가 지키겠습니다.








이사무


아니, 짐이 될 생각은 없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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