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작 끝내고 못 해본 게임이나 하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그래픽 카드가 맛이 갔는지 겜을 켜면 팅겨버림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전생쵸아를 만들다 겪은 뒷이야기 하나 풀어보려고.


전생쵸아는 난이도에 따른 커스텀 포인트가 없어. 처음에는 전생자 유형에 관한 선택지도 없었지.


그렇게 만든 이유는 내가 난이도에 따라 포인트를 차별 분배하는 쵸아가 있으면 무조건 가장 높은 포인트를 선택하기 때문이야.


다른 어려운 난이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가장 쉬운 난이도로 쵸아를 즐기다 보니 난이도를 굳이 만들어야 하나 싶더라고. 물론 어려운 난이도로 즐기는 쵸붕이도 있겠지만 내가 그렇지 않다 보니 난이도로 포인트를 차등 분배하는 것은 의미 없어 보이더라. 샌드박스 개념으로 엄청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마치 게임 안에 치트가 있는 느낌이라서 싫더라고. 눈앞에 치트가 있으면 안 누르는 사람은 드물 거고 그러면 기껏 만든 포인트 밸런스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어.


다중 전생하는 설정인데 혼자서 더 많은 포인트를 얻는 것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야.


그래서 난이도 선택지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쵸붕이가 난이도 선택지를 원하더라고. 거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고민 끝에 만든게 전생자를 통한 난이도 조절이었어. 



전생쵸아 세계관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의견은 성향을 알 수 없는 다른 9명의 전생자가 두렵다는 거더라고. 그래서 전생자의 유형으로 난이도를 조절하고 어려울수록 포인트를 제공해서 의미 없는 선택지가 아니라 고민해야 하는 선택지로 만들었어. '뭐든지?'는 추가할 생각이 없었는데 전생자가 아예 없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수용하기 위해서 넣게 되었어.


근데 막상 빌드를 보니 대부분 원래 난이도였던 '이오님 뜻대로'를 고르고 30포인트 개꿀! 하더라곸ㅋㅋ 


뭐... 좋은게 좋은거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