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그레이스

성별 : 여성

나이 : 17

능력치/잠재력

[근력:C/B][민첩:C+/A][체력:F/B]

[마력:C+/A][정신:C/C][매력:B/A]

재능 : 전투(희귀), 무기술(영웅), 원소 마법(희귀)

특성 : 재생, 천무지체, 불안정한 정신, 구양절맥, 구음절맥, 허약체질, 강운

태그 : 남성/여성과 연애 가능, 학생

초능력 : 치유

특수: 기맥 안정화

 아나스타샤는 아름다운 은발과 루비색 눈동자를 가진 1학년 학생이며, 무기술 전반과 원소 마법에 뛰어난 소양이 있습니다. 그녀는 전투에 대한 본능적인 자질을 지니고 있으며, 온갖 무기와 마법을 적재적소에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른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체력이 별로 단련되지 않은 탓에 전투 지속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다행인 건, 그녀는 상당한 강운을 지니고 있기에 부족한 체력이 발목을 잡을 상황에 처하면 항상 동료나 다른 무언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가까운 사람들 중 그 누구도 그녀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는 그녀의 끔찍한 체질 때문입니다. 구양절맥과 구음절맥을 동시에 타고나 극양의 기운과 극음의 기운이 아홉 절맥을 틀어막으며 생명을 깎고 있으며, 뛰어난 재생력과 타고난 초능력, 그리고 불행 중 다행으로 습득한 기맥을 안정시키는 비술을 통한 치유로 간신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죠.(이건 그녀가 체력을 거의 단련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해요.) 안타깝게도 이 방식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고,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그녀는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친구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하기에 항상 강한 모습을 보이며 밝게 웃지만, 본심은 자신의 운명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을 방법을 매일 강구하며, 그럴 때마다 그녀가 시도할 가치가 있는, 아니, 적어도 발버둥이라도 될 법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합니다. 매일 밤 소리 죽여 울며 점점 상처가 곪아가지만, 남에게는 절대로 자신의 속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 번은 누군가 그녀의 체질에 대해 음란한 말을 하며 생명과 정조에 관련된 노골적이고 거짓된 제안을 한 적이 있어요. 그녀는 일단 그놈에게 죽빵을 날린 후, 친구들에게는 괜찮다고 말하고는, 혼자가 되었을 때 침대에 엎드려 밤새 베개를 적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