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발사된 태양관측 위성인 솔라맥스가 발사된지 2개월만에 발신신호와 수신신호가 끊어져 모든 기능이 정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솔라맥스의 경우 당시로서 미검증된 일부 신기술이 사용되어, 새로 사용된 기술이 뭔가 문제를 일으켜 정지되었다는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솔라맥스 위성



그런데 솔라맥스가 기능을 정지한 4년 뒤인 1984년, 우주왕복선 미션 STS-41-C에서 솔라맥스에 사용된 기술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솔라맥스를 회수하였는데 챌린저 팀이 회수한 솔라맥스는 쌀알만한 구멍이 150여 개 정도나, 마치 산탄총에 맞은 것처럼 구멍이 여럿 나 있었다고 한다.


챌린저가 회수한 솔라맥스의 기판과 외장에 묻어 있던 잔해물을 분석해 본 결과, 충돌한 물체가 NASA에서 사용하는 금속의 성분과 일치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1978년, 나사는 우주왕복선을 띄웠을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과정에서 우주왕복선이 인공위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었고, 연구원이었던 도널드 J. 케슬러가 우주왕복선과 인공위성이 충돌 한 후에 추가로 번질 문제에 대해 쓴 논문으로부터 케슬러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대규모로 발생한 우주쓰레기의 시뮬레이션


만약 케슬러 신드롬이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일정 궤도를 따라 도는 위성들이 일제히 박살나 위성궤도 자체가 우주쓰레기로 도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류가 방어막 등의 선체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하지 않는 이상 인류의 우주진출은 불가능해진다. 총알보다 열배 이상 빠르게 날아다니는 우주 쓰레기의 운동에너지는 그 자체로 질량병기이기 때문이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묘사된 우주 잔해의 위험성



지구 궤도가 우주쓰레기로 가득한 상황이 되면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없기에 위성을 이용하는 모든 기술이 제약을 받는다. GPS, 기상관측, 항공유도, 위성 통신 시스템등의 현대기술 대부분이 쓸수 없게 되어 기술문명이 1960년대 중후반으로 쇠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