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한동안 보호했던 챈주하고 길에서 본 챈주

동생폰 서브렌즈가 금이가서 센터가야한대서 콧바람이나 쐬려고 같이갔다옴

별거 아니겠거니 하는데 애플케어...리퍼...교환 어쩌구 하더니 59만 7천원을 부르더라

귀를 의심하면서 얘가 새폰 교체를 말했나 하고 뭔소리냐고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니까 렌즈 단품으로는 교체가 안된다네

그래서 후면유리를 교체해야 하는데, 비용이 597,000이라는겨

뭔 개병신같은 이야긴가 하고 대충 알겠다는 마음으로 다음에 박살나면 그때나 교체하러 와야겠다고 동생 종용하고 있는데 옆자리는 더하더라... 태블릿 그거패드를 샀는데 휘어있다는겨

기사가 슥 보더니 안휘었는데요? 이러더라 손님은 얼탱이없다는 표정으로 내가 오자마자 까서 자세히 확인해보니 본체가 평평하지 않더라. 혹시나 해서 책상에 대고 눌러봤더니 덜컹거리고, 공간이 생기는걸 확인했다 라면서 바닥에 본체를 눕히고 모서리 누르면서 유격이 있다는걸 몸소 보여주면서 이게 왜 휜게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고

막 생각처럼 반갈죽이나 45도 이렇게 휜건 아니고 정도가 미미하나 확실히 휜걸 비전문가인 나도 봤음

그런데 기사가 한다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

정도가 매우 작을 뿐더러 자세히 봐야만 보이지 않느냐. 이정도 미미한 정도의 휨은 어느 기계에서나 존재하거나 할 수 있다. 모든 개별 기계에 대한 공정상의 미세한 결함 등을 일일히 책임질 수는 없지 않겠느냐. 또한 설계상의 의도된 유격이 존재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아니 그냥 뻥카로라도 일단 확인해보겠다 한다음에 슥 둘러보고 뚝딱뚝딱 만져본 다음 죄송하다 이정도로는 기기교체 판정을 받기 어렵다 이건 본사 지침이라 수리센터인 우리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죄송하다 이러고 끝내면 되는 부분 아니냐

그걸 가지고 공정이 어떻고 개별 제품이 어떻고... 의도된 유격은 뭐야 도데체

손님 똥씹은 표정으로 나가는데 옆에있던 내가 화가 다 나더라 별 그지같은거

사과쪽 거기가 노트북 as때문에 한창 불탔는데, 그게 공론화되고 알려져서 우리가 알게된거지, 실제로는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