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인터넷에서 본인 신상을 내걸고 일하는 특성상 악플러가 많은데 이는 반대로 명예훼손을 굉장히 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임

돈과 시간이 매우 남아도는 사람인데다 심지어 법 공부해서 본인이 법잘알에 형제가 변호사라

교통법 빼고는(운전을 안함) 일상에서 필요한 법률지식 전반에 해박함

평소에 주변에 법적 조언을 많이 해주기도 하고 진짜 똑똑하긴 해 심지어 중졸인데 대단하지


진짜 대단한게 "이런 걸로 신고가 돼?" 싶은걸 대부분 고소 성공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대로 만듦...

얼굴도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 사람이 쓴 인터넷 댓글 하나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결국 인생을 조져버리더라

인터넷에 뭐라도 글을 쓰는 순간 고소가 안되는 건 없대 그냥 사람들이 모르거나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거라고...


상대 인생을 망치는게 목적이라 모든 합의도 다 거절하고

결국 몇 년이 걸리든 붙잡고 늘어지는게 오히려 이 인간이 빌런같음


갠적으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젤 레전드였던건

악플러 잡고보니 한 가정의 아버지였다는 걸 알고 더 처참하게 만들어버린 거...

뭐 잘못했으니 처벌받는건 당연하긴 한데 가족들은 뭔 죄인가 싶고


그래서 고소과정을 직관하다보면 아 나는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꽤 많이하게 돼


쓰고보니깐 되게 망나니 같은 사람으로 써놨는데

이 형도 나름 선처할 줄 아는 사람이라 처음에 사과할 기회를 많이 줘

단순히 비판글이라고 다 찌르는 것도 아니고 꽤 납득되는 기준으로 판단함 인신공격성 발언 여부라든지

그 기회를 스스로 내쳐버린 사람들에게 내리는 최후의 보루가 고소인데 사실 기회를 줄 때 사과하는 사람이 거의 없긴 해

항상 처음 반응이 "응 이걸로 고소 안돼", "잡아보던가 ㅎㅎ" 이런 반응인데 이러면 제일 좋아함ㅋㅋ 죄책감없이 괴롭힐 수 있다고


그래서 이 형이 자기 댓글 탐방하다가 "얘 좀 선 넘는데?" 하고 말할때면

아 또 사람 하나 가겠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