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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기니까 바쁘면 맨 밑 세 줄 요약 봐


 일단 PC들의 공통점은 인권을 말하면서 이권을 바래. 본인들은 현대 사회의 정의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 대안은 항상 기존 집단의 몫을 크게 떼어내고 본인이 속한 집단에 치외법권 수준의 명예와 혜택을 떠먹여 주는거지. 그리고 여기서 이 몫은 PC들에게 이권이라 불리지만 과연 이권만 일까? 아니지. 인권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퍼다가 먹이고 저항하면 꼴통개객기로 몰아붙이지. 그래서 내가 치외법권이라 지칭한거고. 그렇다면, PC들은 이권과 인권을 구분하고 있을까 싶은데 난 그들이 능력 이전에 이걸 구분할 생각이 없다고 봐. 예를 들어, 제국주의 시절 열강들이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서 아프리카에 그어놓은 국경을 봐봐. 그들이 중요시한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거둘까의 문제였고, 그 결과로 아프리카의 토속문화와 정체성이 파괴되었지만 그런 것은 논외의 문제였지. PC도 같아. 그들은 이권을 위해서라면 타 집단이 어떻게 되던 상관없어. 필요하면 적당한 소수 집단을 끌고와서 본인들 입맛에 맞게  인권과 이권을 한데 섞어다가 반듯한 국경선 긋듯이 조정하려 들지. 그래서 성평등을 위하는 페미가 레즈들과는 연대해도 게이나 트젠들한테는 엄혹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진보엘리트들이 흑인을 향한 폭력에는 항의해도 아시안들에게는 째진눈 제스처 하는 걸 서슴치 않는 일이 생기는 거야. 그리고 이들이 본인들의 인권 같은 이권을 더, 혹은 확실하게  챙기기 위해 현실 외의 신대륙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게 바로 문화산업인거지.


 위에서 말했다시피 PC는 인권을 외치지. 하지만 바라는 건 이권이야. 그들은 차별없는 세상은 관심없고 처먹고만 싶지만 개척하고자 하는 신대륙이 문화 산업인 이상 차별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어필해야 돼. 그 과정은 언제나 그랬듯이 본인의 입맛대로 조정하는거지. PC가 본인들의 영화를 만들지 않고 기존 시리즈를 조지는 이유? 새로운 걸 만드는 것보다 그 쪽이 더 쉽거든. 대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보다 벤처기업 합병에 주력하는 것을 떠올려봐. PC 영화에서 주인공을 띄워올리기 위해 주변 조력자들을 무리하게 바보로 만드는 이유? 본인들은 언제나 정의를 깨달은 영웅들임을 어필해야 하는 동시에 타 집단의 이권(인권)을 긁어 와야 하거든. 익숙하게. 그들은 영화에서까지 타인에 대해 눈꼽만큼의 사색도 없이 혼동 좀 일으키고 때려야 할 적을 만들어 놓으면 모두가 거기에 동의해줄 줄 알았던거야.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것이 있어. 바로 영화나 게임에는 현실에 없는 기승전결이 있다는 거지. 사실 현실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얽키고설켜서 원인과 전개, 결과를 제때에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야. 판검사님들이 죽어라 일하셔도 오판이 종종 나오잖니? 그리고 그렇게 대중들의 오판을 고의적으로 일으키고 기생해서 성장해온 것이 PC의 방식이고. 하지만 한정한 세계관의 한정된 인물들이 벌이는 한정된 이야기 속에서는 달라. 원인과 전개, 과정이 얼마나 짜임새있게 만들어졌는지 누구나 읽어낼 수 있지. 그리고 그 짜임새는 제작자가 얼마나 기를 쓰고 머리를 굴리는지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데, PC들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할 생각이 없어. 그런 에너지는 본인을 위대하게 어필하고 타인을 뜯어내는 데에 다 써버렸거든. 당연히 핍진성을 위한 노력은 제작자의 능력이 얼마나 되건간에 소모해버리고,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김밥 옆구리마냥 터져나간 전개에서 새어나오는 PC들의 진면목만 현실보다 뚜렷하게 부각되어 보게 되는거지. 그래서 PC가 기존 영화 시리즈를 만들면 항상 망작을 만드는 거야. 제대로 만들기엔, 해당 영화 시리즈를 사랑하기엔 이제까지 지켜왔던 공식이 명예와 이권을 너무 달달하게 챙겨줬거든.


세줄요약: PC는 인권을 말하는 이권주의자다.

PC는 각 집단의 인권과 이권에 혼동을 조장하고 그것을 입맛대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권을 챙겨왔다

PC들은 창작물을 만들 때도 위의 방법을 썼으나, 창작물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그들의 의도만 뚜렷히 부각되는 망작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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