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이 글과 주제가 겹치는 글이 있다면 알려줘. 뭔가 표절한 것 같아서 지워야될 것 같음.

※음슴체 주의. 만약 음슴체를 극혐한다면 이 글이 짜증을 불러올 수 있어

글이 길다. 인내심이 극의 경지에 도달한 자들만 읽길 바람.

+황도 12궁의 원본은 수메르-바빌로니아 신화지만 조금 더 대중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로 설명


황도 12궁 중 하나인 처녀자리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음.

처녀자리에 얽힌 설은 총 3가지임.

아스트라이아, 페르세포네, 에리고네

오늘은 제일 유명하다고 볼 수 있는 페르세포네의 처녀자릴 풀어볼거임.


지하의 신 하데스가 지상에서 산책을 하는데 이쁘장한 페르세포네를 봤음.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렇듯 당연히 첫 눈에 반해버림.

맘같아선 결혼까지 직행하고 싶었겠지만 페르세포네의 엄마인 데메테르가 알면

'안돼 줄 수 없어 돌아가' 가 분명할 테니 페르세포네의 아버지인 제우스한테 중매를 맡김.

(중매: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소개하는 또는 그런 사람.)


페르세포네는 꽃을 좋아했는데 하데스가 미끼로 지하로 통하는 절벽 옆에 이쁜 꽃을 심음.

당연히 페르세포네는 미끼를 물어버리고 하데스한테 납치당함.


엄마인 데메테르는 실의에 빠져서 모든 일을 내팽겨치고 딸만 찾기로 함.

제우스랑 하데스는 뭣도 모르고 '엌ㅋㅋ 완전범죄'하고 쪼개는데 목격자가 있음.

그게 바로 태양신 헬리오스랑 헤카테다 이말이야.

데메테르는 헤카테랑 같이 헬리오스한테 도움을 청했고 페르세포네가 납치됐단 사실을 알아냄.

그래서 데메테르는 완전히 꼴받아서 땅과 관련된 모든 일에 손을 떼버림.

덕분에 흉작과 기근으로 인해 신들한테 바칠 제삿상에 올릴 것도 사라짐.


제우스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데메테르한테 선물을 줘서 화를 풀게 해봤지만

데메테르는 딸을 돌려받는다는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제삿상에 올릴 게 없어져서 피해가 올림포스까지 퍼져, 제우스는 페르세포네를 돌려받는다는 결정을 내림.


헤르메스가 하데스한테 가서 페르세포네를 돌려달라 하는데 의외로 하데스가 말을 잘 들음.

왜냐면 스틱스 강에 언젠간 페르세포네를 돌려준다는 맹세를 했기 때문임.(스틱스 강에 맹세를 하면 설령 제우스라 할지라도 맹세를 깰 수 없음)


하데스가 지상으로 올라가기 전 페르세포네 한테 마지막 부탁을 함. 그동안 지하에 있으면서 거식증 걸린 사람처럼 아무 것도 안 먹었는데 최소한 내가 주는 석류라도 몇알 먹고 가달라고.

근데 지하의 법도 중엔 이런 구절이 있다.

지하 음식을 먹으면 지하에 산다는 것. 석류는 지하 음식이기 때문에 페르세포네는 자유의 모미 될 쑤 없게됐다. 요태까지 그래왔고 아패로도 계쏙


데메테르가 이 사실을 알고 또 날뛰자 제우스는 레아한테 부탁을 함.

레아는 페르세포네가 먹은 석류알 개수만큼 달로 환산해서 지하에 있는다 는 의견을 냈고 하데스와 데메테르 둘 다 동의하면서 페르세포네는 3~6달을 지하에서 보내게 된다. 이 때가 우리가 아는 겨울.

처녀자리의 모습은 지상으로 올라오는 페르세포네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여담

페르세포네에 관한여러 설마다 차이가 있지만 딱 한 구절은 모든 설에 없는 것이 있다. 절대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의 남치를 제외한 행동으로 인해 비통함을 내비치진 않았단 거다. 하데스의 지극정성이 간접적으로 보이는 거다.

오타는 알려주셈. 내 지능 문제거나 검토 미숙으로 인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