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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는 그 벌레 보일러회사에 최종면접


보러간적있는데 특이하게 사장본인이 면접하다더라


뭐 그러려니 했는데


서울 본사에서 10시 면접이래서


난 미리가서 준비할겸 KTX첫차타고 올라가서


지하철타고 넘어가서 한 7시30분?쯤에


그회사 본사 근처 카페 열었길래 거기서 커피빨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연락오더라


사장이 면접시간을 8시로 바꿔달라고 했다는거야


뭔 미친새끼가 어짜피 일찍오기도 했고


왠지 나혼자 등장하면 합격 씹가능인가 하고 바로 올라갔음.


원래 면접이 8명인가 했는데


당연히 물리적으로 2시간땡기는데 왔을놈이 있겠냐


대한민국 공돌이가 다 서울사는것도 아니고


서울사는 놈도 전화 받자마자 30분만에 어케 나오냐고


아니니 다를까 나밖게 없더라.


거기 직원들도 어케왔누 하는 분위기고


사장도 이새끼 어케왔누 하는 표정이길래


지방사는데 일찍다니는거 좋아해서 첫차타고 왔다니까


사장새끼가 존나 흐뭇해하면서 존나 좋아하더라


요근래 이런 젊은이 본적없다고 존나게 존나 칭찬하고


면접내내 칭찬해서 난 존나 합격한줄 알았음.


면접끝나고 나오는데 인사부 직원이 존나 사과하더라


사장님 성격이 워낙 특이해서 종종 이런다고


사장님 맘에 드신거보니까 거의 합격 확정인거 같다고


이야기 듣고 집에와서


합격확정난줄알고 통보올때까지 기분좋게


놀고 있었는데 나중에 연락옴


사장새끼 마음이 변해서 올해는 연구직 더 안뽑기로


했다고 ㅋㅋㅋ 씨발 ㅋㅋㅋ


존나 변덕이 그래 지랄맞으니까


인사과가 신입사원될지도 모르는 놈한테 사과하지 ㅋㅋㅋ


덕분에 이후로 그 보일러회사 존나 싫어져서


지금은 건설회사와서 일하는데 아파트에 보일러 넣을때


그회사보일러는 명단에서 아예빼고 시작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