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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에도 기억력이 안 좋았거든.

원래 우리 가족이 할아버지 집에서 살다가 아빠 직장때매 우리 가족이 이사를 갔는데 6개월도 안 되서 장손 보러 온 할아버지보고 누구세요? 함.

지금도 사실 사람 기억을 잘 못해서 친구 만나면 걔가 내가 누군데 하면서 설명한다.

안면인식장애 같은 게 있는건 아님.

그리고 조금만 흥미가 사라지면 금방 까먹는 스타일이라 비밀 이야기 하기 제일 괜찮은 친구라고 그러더라. 자기 호기심으로 듣고는 금방 자기 일 아니라서 까먹는다고.

결국 난 그냥 기억력이 안 좋기 때문에 기억력이 나쁜게 별로 늙은 것의 상징 같진 않다.

단점 : 오래 얼굴 못본 코로나 상황에선 친구고 가족이고 얼굴이 하나도 기억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