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1. 20대 초에 일하다가 다리를 면제급으로 크게 다침


2. 재수술이랑 재활 훈련 때문에 신검을 받지 못하고 미룸


3. 그런데 발치몽 때문에 신검이 빡세지고 면제 기준도 빡빡해짐


4. 부랴부랴 신검 받았는데 면제는 물 건너 가고 공익 판정됨


5. 훈련소 둘째주에 연평도 해전 터짐


6. 그동안 훈련 그리 빡세게 안굴렸는데 연평도 터지고 군대 사기 증진을 위해 쓰리스타가 직접 훈련소에 강림하게 됨


7. 훈련 FM으로 굴려버렸는데 정작 공익 훈련장 쪽엔 시찰하러 오지 않음


8. 밖에서 개고생 하다가 복귀가 늦어져서 대대장이 결국 뜀걸음으로 부대 복귀 강행


9. 다리가 안좋았던 나는 뜀걸음중 다리에 힘이 풀려 성대하게 넘어져버림


10. 그대로 조교들한테 업히고 생활관에 복귀했는데 다리 통증이 나아지질 않음


11.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의무실에 가겠다고 했지만 밖에 쓰리스타가 돌아다니기에 지금은 못보내준다고 해서 결국 저녁 늦게 가게됨


12. 의무실에 도착하고 그제서야 군화와 양말을 벗었는데

다리가 겁나 부어있고 마치 뼈가 부러진것처럼 발등이랑 발목이 시꺼멓게 멍이 올라와 심각한 상태가 되버림


13. 군의관이 내 다리를 보고 기겁을 하고 빨리 군병원으로 옮겨야 겠다고 난리가 남


14. 하필 그때 쓰리스타가 의무실에 시찰하러 옴


15. 진찰하고 있던 내 다리를 보고 굳어버린 쓰리스타, 옆에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린 훈련소장


16. 쓰리스타가 한동안 가만히 내 다리 보고 있다가 이 훈련병 생활관 관계자 및 대대장 모두 집합시키라고 조용히 명령


17. 좆됨을 감지함



대충 이런 썰인데 어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