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있었는데 진짜 살줄은 몰랐음.

크리스마스에 소주 두병 마시고 술김에 삼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써봤음...


일단 관장을 함

살면서 관장 처음해보는데 이때부터 존나 감정이

후장을 뚫는다는 공포랑 새로운 세상을 탐험한다는 설레임이랑

섞여서 뒤죽박죽이더라


관장끝내고 따듯한물로 샤워하고

침대에 수건 깔고 새우잠자세로 누웠음

젤을 10ml정도 뱃속에 먼저 넣어야된다길래

주사기로 10ml 를 쭉 밀어넣었는데

젤이 차가운게 갑자기 들어가서 그런가 배가 존나아픈거임

그래서 다시 화장실감; 사실상 관장2번했음 물만나오더라


이제 다시 누웠는데 이번엔 5ml만 주입했고 조금 천천히 넣음

똑같이 차갑고 불편한데 참을만함


이제 대망의 아네로스 삽입임

젤을 듬뿍 바르고 살살 밀어넣었는데

처음엔 이게 어떻게 뱃속에 들어가나 했음

쫄려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무서웠는데

어떻게든 진정하고 넣음 넣으려니까 들어가긴 함

1/3만 넣어도 빨려들어간다던데 난 그냥 손으로 밀어넣었다


처음 한 15분동안은 이물감만 엄청들고 진짜 불편했음

살면서 한번도 느낀적없는감각이라 괄약근이 자꾸 움찔움찔대고 아프고

그상태로 최대한 가만히 있다보니까

이물감은 그대로긴 한데 불편함은 줄어들었음 차가웠던게 체온으로 데워져서그런가

아네로스 끄트머리쪽이 계속 불편했는데 그거빼면 그럭저럭 괜찮음

혹시 손으로 밀어넣어서 필요이상 깊게들어간건가;


근데 진짜 전립선이고 뭐고 하나도 안느껴지더라

평소엔 전립선위치를 감각으로 대충알고있는데

막상 아네로스 꽂으니까 항문쪽으로는 도저히감이안잡힘

첫날은 전립선 위치라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PC근을 수축해서 움직여봐도 어딘지모르겠음;


그래서 그냥 직접 찾으려고 아네로스를 잡고 움직여봤는데

움직이는 순간순간이 너무 압박감이 들고 고통스러운거임

꾹 참고 전립선을 찾으려고 해도 아무런 느낌도 안들고

찌르면 오줌마려운? 느낌나는곳이 있는데 거긴 방광근처같고

전립선은 방광 밑에있으니까 조금 밑에를 찔러봤는데 아무느낌없더라

근데 분명 감각으로 느껴지는 전립선은 그근처인데 개발이안되서 아무느낌안나나

계속 아네로스 잡고 움직이니까 아프고 힘들어서 그냥 반쯤 포기함

그때 시계보니까 30분지났었음


그뒤론 기억안난다 깜빡 잠들었음

기대했던거랑 달라서 그런지 긴장이 풀리면서 졸렸나봄

깨고 시간보니까 1시간정도 잤더라

총 1시간 30분을 꼽고 있었음 뽑을때도 개힘들었음


첫날 소득은 별로없음 한번 넣어봤으니까 다음에도 넣을수있을거란걸 알았을뿐

너무 흥분해서 별효과없었던것같기도함

성적흥분은 하나도없고 미지의 공포에가까운흥분

내가 뭘잘못한건지 아님 처음엔다이런건지 도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