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한달 후임이었는데

들어올때부터 좀 관심병사끼가 많았음

오죽 심했으면 불침번 설때마다 한명은

걔 있는 생활관 앞에 서있어야 할 정도로


근데 뭐 문제없이 잘 지내길래 상관없을줄 알았는데

내가 말년때 일이 터짐 한창 국지도발훈련이라고

지랄하고 있는데 나는 마침 위병소 조장이라

개꿀하면서 조장실에 박혀있었음 심지어 훈련끝날때

까지 위병조장 하라길래 오 싯발하고 있었는데


위병소 앞으로 택시 한대가 오길래 뭐지 시발

휴가복귀인가 했는데

웬 하사계급장 베레모에 그 당시 간부들한테만

주던 야상보다 두꺼운 옷이 있었는데 그거 입고

나오면서 10중대 2소대 1분대장 이러면서 나가려고

하는거 근데 알다싶이 위병소 많이 서면 중대 간부들

어지간하면 다 꿰고 있는데 목소리도 다르고

체형도 달라서 먼가 이상함을 느낌


바로 앞에 서있던 애들한테 못나가게 막으라고하고

나가서 자세히보니까 이 시발 그 관심병사였음

그래서 조장실로 데려와서 여기 있으라하고

지통실에 전화하고 기다리다가 소변보고 오니까

이 시팔새끼가 탈출함 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애들도 있는데 어디로 갓지하고 보니까

위병소 옆에 큰개울이 있고 대대밖으로 이어지는 구멍도 있었음 거기로 나가려고 하는거임 애들이랑 나랑

내려가서 끌고 오고 시발 택시는 뭐냐고 물으니까


나오기전에 콜택시 불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기사한테 죄송하다하고 돌려보내고

대대로 끌려감 근데 더 소름돋는건

한달전에 우리소대 분대장 한명이 자기 베레모랑

옷 없어졌다고 보이면 가져다달라했는데 이새끼가

가져간거였음 와 시발.. 훈련중인걸 틈타서 탈영하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