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6년, 공주마마가 조선의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를 국왕전하께 알리자 임금은 흡족해하며 "공주가 훌륭한 문자를 알렸으니 어찌 이를 쓰지 아니할 수 없겠는가?"하고 묻자 대신들 모두 국왕의 뜻에 동의하였다.
 특히 세자전하께서 큰 관심을 보이시니, 임금께서 말하길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알려 문자를 몰라 억울한 일을 겪는 자가 없도록 하라."고 명하시니 대신들 모두 그리하겠노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