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자자! 다들 앉으라구! 파업후 첫 회의이니만큼 열심히 하자고?

(분위기가 시들시들하다)

언더우드: 아니... 나도 알아. 파업 실패한거. 그래도 어쩌겠나, 우리 진짜 짤릴수도 있어.

코롤료프: 아 거 짤리면 러시아나 가서 취직하죠 뭐. 쌍수들고 반겨줄텐데.

언더우드: 이봐 우린 국가 안보상 중요한 자원이야. 그 말인 즉슨 여길 떠나면 암살될 수도 있다는 말이야.

(침묵)

언더우드: 일단, 프랜시스 II를 사용할지부터 정해야해. 의회가 프랜시스 II가 돈이 너무 많이든다고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이야.

얀겔: 근데 프랜시스 II가 아니면 페데레이션을 달로 보낼 수 있는 로켓이 있나?

언더우드: 좀 들어봐, 우리는 프랜시스 I를 사용할꺼야.

첼로메이: 아니, 페데레이션하고 LM이 훨씬 무거워졌는데 그게 뭔 X소리야?

언더우드: 아니 X... 좀 들어보라고. 그래서 프랜시스 I를 업그레이드 할꺼야. 일단 3단을 네르바 엔진으로 할꺼야.

모두들: 1차 경악

글루쉬코: 자자 들어봐, 네르바 엔진이 물론 좀 거시기한건 알아. 근데 비추력이 800초라고 800초. 캐사기 엔진이야.

언더우드: 글루쉬코 말이 맞아. 3단은 무거운 LM과 자기 자신을 운반해야해. 네르바가 최적의 대상이야.

도른베르거: 마인 고트(OMG). 잠깐 근데 LM이라고 했나? CSM은?

언더우드: CSM은 페트리아메아 IG를 이용해서 발사할꺼야. 프랜시스 I에 CSM까지 올려놓을 순 없어.

오베르트: 그래, 그렇다 치자. 근데 페트리아메아 헤비가 아니라 좀 큰 SRB 붙인 IG를 쓴다고? 그게 CSM을 TLI로 보낼만큼 강력한가?

언더우드: 당연히 안돼지. 그래서 우린 지구 궤도 랑데부를 할꺼야.

모두들: 2차 경악

언더우드: 우리 기술도 많이 좋아졌어. 지구 궤도 랑데부, 까짓껏 해보자구. 게다가 네르바도 있으니 별 문제는 없어.

언더우드(클레어): 그래요, 뭐 그렇다 칩시다. 근데 대충 끼적거린 결과 그렇게 해도 LM을 운반하는건 어려워보이는데?

언더우드: 그래서 프랜시스 I를 대폭 개조할꺼야. 일단 1단 길이를 연장시킬꺼야. 원래 계획에 있었잖아? 조립동도 길이 연장 버전도 수용 가능하도록 지어졌어.

언더우드(클레어): 그 다음은?

언더우드: 너 애비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 아니 됐다. 2단 엔진을 HE-3으로 교체할꺼야.

언더우드(클레어): ㅇㅋ 다음은?

언더우드: 야... 아오 너 끝나고 보자. 그리고 BSRB를 두개 달꺼야.

모두들: 3차 경악

첼로메이: 제정신이야? 그럼 안예쁘다고!

언더우드: LEO 페이로드 180t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 4개 안붙힌걸 다행으로 생각해. 불만 있나?

모두들: 웅성웅성

언더우드: 그럼 이거 말고 대안 있나?

얀겔: 거 그냥 프랜시스 II 씁시다! 이렇게 개량하는게 돈이 더 들겠네

언더우드: (TV를 킨다)

아나운서: ...네 그렇다면 의회가 루나 II 계획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의회는 프랜시스 II가 과도한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회성 탐사에나 쓸것을 요구하고 있...

언더우드: (TV를 끈다) 대안 있는 사람?

모두들: 침묵

언더우드: 그럼 결론적으로 프랜시스 IN, 페트리아메아 IG를 사용하는걸로 결정됐군, 이만 회의를 마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