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좀 나른하게 하는거면 우울증보단 우울증에 동반된 불안감을 경감시키기 위한
항불안제 효과가 같이 들어간게 아니었을까 싶긴 하네용

저도 우울증 길게 치료받고 있긴 한데 개인개인마다 상황이나 환경이 달라서인지
제가 처방받은 약중엔 즉시 효과를 내는건 거의 없었던듯...
적은 양부터 서서히 양을 올려가며 꾸준히 먹어서 뇌내 농도를 조절하는 약 위주였네용
하나만 계속 먹으면 안좋다고 하고 또 때에 따라 제 상태가 바뀌기도 하고
저한테 안맞는 약도 있고 해서 주기적으로 약을 바꿔가면서 했음
주치의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주는 약을 처방하는걸 꺼린 이유는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울때 에너지가 생기면
그 에너지를 안좋은 쪽으로 쓸수도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주는게 걱정스러우셨다고 함

우울증이랑 관련된 문제들 좀 나아지고 나서 요즘은 주의력장애 약을 먹고 있는데
이것도 먹고 나서 즉시 각성효과가 나타나거나 하는 체감되는 효과는 없고 체내 농도를 어느정도 유지하는게 좋다고 함...
일반인들이 먹으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이런게 아니라 어지럼증 같은 힘든 증상이 생긴다던듯

나도 우울증 치료 오래 받았는데 효과를 못봐서 여러번 약 바꾸고 더하고 그랬는데 우리 의사양반도 즉효성이 있는 약을 처방해준 적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