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못받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 막차타고 도착했다. 뭐냐고?

신이 말씀하시길 격겜, 특히 철권잘하고 싶으면 이걸 꼭 사라고 말씀하셨다.




메이크스틱 X 뿌라라라라라라이이이이이임~~


결국 못 참고 질렀다. 물론 신께서는 무릎에디션 사라고 하셨지만 난 돈 좀 아낄려고 일반버전을 구매했음

그리고 생각보다 무릎에디션이 평가가 좀 박한거 같더라고...



상자를 개봉하면 케이블 2개 가이드랑 AS 신청서 1개, 그리고 스틱본체가 나옴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IST에서 자체적으로 주문제작하는 페브릭 C타입 케이블이 동봉되고 나는 이 C타입 케이블이

연결이슈가 있는거 같아서 추가로 고정식 USB 옵션을 추가했음, 레버는 원래 무릎레버 설치할까 했는데

태영판타레버로 교체해서 쓸려고 그냥 취소하고 기본레버인 명신환타가 장착됨



스틱은 요렇게 생김, 스킨은 요새 리디아 재미들려서 내가 직접 제작함

첫 인상은 무게가 3.65kg라 생각보다 묵직했고 케이스가 확실히 기존 프로보다 더 컸음

특히 내가 보자마자 확인한 건 역시 전체적인 만듦새...워낙 마감이슈가 많다보니까 세세하게 검토했음



메이크스틱 프라임에서 가장 홍보하는 상판오픈,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음

확실히 출시한지 1년이 넘어가서 제조사도 노하우가 쌓이긴했는지 딱 눈에 띄는 허접한 마감은 딱히 안보였음

롱노즈랑 드라이버 들어가있는 저 부품보관 스티로폼은 인터뷰에서 단단한 재질로 바꿀까 고민중이라던데

판테라랑 비슷해질 듯




둘러보다가 잠깐 눈에 띄는 옵션커넥트 부분, 약간 헐렁하게 되어 있어서 내가 다시 꽉 끼움

아래는 usb 커넥터랑 타키온 기판이 장착되어 있다.



판테라에서도 채택했던 유압식 고정대, 판테라가 유격이슈가 뜬것도 요놈이 범인인데 이게 좌측에만 있다보니

우측쪽으로 스틱상판이 쏠리는 현상이였을거임, 프라임도 똑같이 좌측에만 있어서 유격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판오픈에 편의성은 스틱을 자주 커스텀하는 사람입장에선 큰 매리트인건 부정할수없다.



내부 바닥은 매트재질로 생각보다 깔끔함, 예전에 봤던 프라임 리뷰 사진보다 내부가 좀 더 정갈해진 느낌을 받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비용 부품을 보관하는 저 스티로폼은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해

판테라처럼 내부에 넣고 다니면서 오프라인 대회 때 그 자리에서 즉석 정비를 할 수 있어 좋지만 그럼 굳이 스티로폼 고정보단

따로 단단한 케이스에 뚜껑하나 덮어서 미니 공구박스 식으로 해두면 어땠을까 싶음



다시 외관으로 돌아와서 출시때부터 진짜 말 많던 옵션버튼 쪽 마감이슈부터 살펴봄

사진에서처럼 들린다던지 버튼이 먹통이거나 심지어 돌아가는 이상현상은 다행히 내 스틱에서는 없었음

버튼들 잘 고정이 되어있고 들리거나 하는 부분없이 양품으로 결론남, 다만 옵션버튼이 작고 

스타트 버튼과 기타옵션버튼 구분이 모호해서 이 부분은 개선해줬으면 좋을 거 같아

옵시디언도 옵션버튼 조밀하고 작아서 욕 먹는 편인데 다른건 몰라도 스타트 버튼은 기존 프로처럼 그냥 버튼하나

할당해서 만드는게 어땠을까 싶네...



하단부는 푹신한 매트스펀지이고 기존의 프로버전에 장착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스펀지임

좀 우는듯한 모습이지만 무릎위에 올려놨을때 거슬리는 점은 전혀 없었고 예상밖으로 푹신함이 좀 더 있어서 좋았음

밑판 전체를 매트스펀지로 채운 디자인도 판테라에 영향을 크게 받은게 보임



연결단자 모습, 맨 좌측부터 이어폰단자 / c타입 / 고정식 너트단자임

고정식 너트는 추가금액이 필요하고 신청안하면 c타입과 이어폰단자만 옴, 여기 연결단자도 출시초기때부터

말이 좀 있었지, C타입을 끼워도 인식을 못한다. 꽉 끼워야지 인식을 한다. 케이블이 너무 잘 빠진다 등등..

그래서 대다수 구매자들이 너트고정 꼭 신청하라 추천해주더라고...



일단 위에 나와있던 문제점들은 내 스틱에선 안생김, C타입도 고정잘되고 연결도 잘 됨, 거기다 IST몰에서

자체 생산하는 케이블인데 무려 패브릭 재질임, 쉽게 말해 줄꼬임 방지해주는 타입인데 이건 솔직히 고평가를 내리고 싶다.

만듦새도 좋고 연결도 잘 되는 편임, 고정식 너트도 테스트해봤는데 연결 아주 잘 됐음



케이블을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면 저렇게 불이 들어오고 DP LS RS 칸에도 불이 들어와 지금 무슨 모드인지

단번에 알 수 있게 디자인했음, 눌러보진 않았는데 다른 버튼 누르면 그 버튼에도 불이 들어오는 방식임

나쁘지 않다고 평가함



흠집방지 비닐을 모두 벗긴 모습, 지금부터 정리해서 말해봄


우선 이 스틱 최소 가격이 옵션이 전부 없다는 전제하에서는 228,000원인데 내 기준에선 살짝 비싼감이 있음

상판오픈이라는 장점은 분명있지만 역시 문제는 마감쪽임, 흔히 IST 스틱은 마감이슈가 매번 나오는 편인데

프리미엄으로 내세운 이 스틱에서도 마감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


우선 상판이 제대로 고정이 안됨,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돌릴때는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상판이

들썩이는 증상이 있었음, 동시에 삐걱삐걱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상판과 케이스가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은거지

흔히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 들려서 걸을때 나던 그 삐걱삐걱소리랑 동일함


두번째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부품보관 스티로폼은 불필요함, 그냥 계륵에 가까움, 오히려 공간만 차지할뿐더러

오프라인 대회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스틱용 가방을 지참하지 스트랩 연결해서 들고 다니진 않잖아

그럼 자연스럽게 가방안에 정비용 공구들도 같이 있을게 뻔하고 굳이 그 자리에서 즉석 정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살리겠다고 이렇게 집어넣는건 과유불급 아닌가싶다.


세번째로 이건 두번째 문제랑 일맥상통하는데 상판오픈식이면서 탈착식 케이블을 채택했다면 열의 아홉은

탈착식 케이블을 스틱안에 보관하는게 정석임, 그런데 이 스틱은 보관이 어려움...가능은 한데 그럼 계산을 해야함

뭔 말인고 하니 판테라마냥 아무렇게나 케이블 스틱안에 집어넣으면 스틱 뚜껑이 안닫힘...


무조건 레버나 유압식벨브에 걸려서 다시 조정을 해야함

이게 참 아쉬운거지, 차라리 공구넣을 자리를 케이블 보관공간으로 활용했다면 더 좋았을거임, 이건 판테라에서도

기본제공하는 부분인데 정작 판테라 엄청 카피해놓고 이것만 쏙 빼놓는건 대체 뭘까...결국 나는 케이블을 2개 보관해야하니까

그냥 공구세트 다 들어내고 그 빈공간 이용해서 보관하게 됨


그리고 기판보호가 좀 허접하지 싶다. 기판이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최소한 안전을 위해 뚜껑을 덮어두는게 좋았을거 같고

마지막으로 사용된 플라스틱이 확실히 좀 싼티남, 프리미엄인데 좀 고급지게 해줘도 되잖아...


다만 케이스자체만 놓고 봤을때 사용감은 아주 좋음, 특히 무릎위에 올려놓고 하기엔 케이스가 넓직해서 매우 안정적이였고

기본 순정무게도 조금 묵직한게 이 부분에 플러스로 작용했음, 거기에 탈착식 C타입 케이블을 채택한것도 요즘 트랜드에

어울리는 편이라 이 부분도 고점수를 주고싶네, 결과적으로 마감이슈가 여전할뿐이지 프로선수들이 확실히 들고다닐만큼

스틱 자체는 나쁘지않아, 오히려 사용했을때 느낌은 지금까지 사용한 스틱중에선 상위권이라고 생각함


다만 역시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거 같아, 이미 주력스틱이 따로 있고 메이크 프라임을 서브로 사용한다면

오히려 레버나 버튼테스트용으로 사용할 일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함.



아무튼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