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이야기 요약

 : 게하 국경지대. 비밀연구시설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를 지키고 있던 베르나데트.

 괴뢰병을 조사중이던 블랙아크는, 악마교단 연구시설과 괴뢰병이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멋대로 연구시설에 침입한다.


 이블린 "여기가 괴뢰병의 근원지지! 너희 딱 걸렸어!"

 베르나데트 "여긴 관계없어!"

 이블린 "부정하는걸 보니 여기가 확실하네! 모든 악당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지!"

 베르나데트 "!?"


 베르나데트를 쓰러트린 이블린. 베르나데트 "뭐지 이 씹새끼들은!?"

 그러나 블랙아크는 봉인되어있던 히프노스(PN99)에게 패배하여 퇴각하고,

 베르나데트는 도망치는 블랙아크를 추격하게 되는데...


 베르나데트의 추격은 길지 않았다.

 수도 델리안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에, 베르나데트는 블랙아크와 싸울 기력을 잃고 만 것이다.


 그 충격적인 소식이란 바로, 베르나데트의 양어머니인 엘로이스의 체포 소식.

 마가렛 탈주사건을 도왔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엘로이스 장군이 감옥에 수감되었다.


 한참 고뇌하던 베르나데트는, 악마교단의 연구시설을 지킨다는 임무를 내팽겨치고 그대로 아리타로 향한다.

 

 크리스티나 "나를 찾은 건 현명한 선택이야. 엘로이스 탈옥계획에 협조해줄 용병은 게하에 없을테니까!" 

 베르나데트 "그래서, 누굴 소개시켜줄거지?"

 크리스티나 "글쎄. 게하 지리를 손바닥에 꿰고 있고, 거기다가 실력까지 있는 용병단. 그런 용병단은 하나 뿐이지?"

 베르나데트 "당신은?"

 프레비아 "이제부터는 우리한테 맡겨."


 HED용병단과 함께 게하로 떠나는 베르나데트.

 그런 베르나데트의 뒷모습을 보며 크리스티나는 즐거운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블린이 베르나데트를 따돌려준 덕분에, 히프노스도 무사히 손에 넣었겠네.

  이제 남은 건 히스타스페스 하나 뿐인가.... 저들이 생각대로 잘 움직여주면 좋겠는데..."




보더클래시 


 주인공 : 베르나데트, 프레비아, 이베트

 주요조연 : HED 용병단, 파라노이드

 




https://youtu.be/5uGxgpTRJVU



1부 

 - 베렌포드 공작 반역사건 이후, 게하는 겉보기에만 하나의 나라일 뿐, 내부적으로는 분열되었다. 헥셀과 아리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게하를 공격할 빌미를 잡으려 한다. 여왕은 다시 한번 더 내전에서 승리하여 왕권을 강화시키려 하고, 이를 위해 블랙아크를 고용한다.


 여왕이 블랙아크에게 내린 명은 하나.

 국경에서 소란을 피우려는 헥셀&아리타의 용병부대를 사전에 발견해 쫓아내는 것.


  그러나 마가렛은 여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눈치였고, 그런 마가렛을 위해 이블린은 임무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베로니카가 이끄는 블랙아크 부대는 국경에서 적당히 눈치보며 땅따먹기를 비롯한 잡다한 퀘스트만 하게 된다. 


 그렇다. 이번에도 블랙아크는 용병질하는데 정신이 팔려 딴짓만 하는 것이다.





https://youtu.be/C7fG6QxsOQ8



2부

 - 엘로이스 탈옥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게하로 잠입한 HED 용병단.

 우연히 마가렛을 만난 프레비아는, 베렌포드 반역사건의 전모를 알고 싶다면 성신교를 조사해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여왕에게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여왕에 반대하는 성신교에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리는 의미심장한 말. 그리하여 이블린과 마가렛은 성신교의 본거지를 찾아 게하 남쪽으로 이동한다.


 한편 그때 오랜만에 게하로 돌아와 들뜬 솔베이그는, 자신과 프레비아의 첫만남이 어땠는지 동료들에게 황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https://youtu.be/JOTmWHgw8yw


3부 

 - 엘로이스 탈출계획을 준비하는 HED 용병단. 이베트는 오랜만에 돌아온 게하에서, 잃어버린 감정을 몇가지 떠올린다. 그것은 억울함과 분노. 그러나 그 이상 자신에 대한 것은 알 수 없었다. 한편, 패트리샤는 과거에 자신의 다리 하나를 잃었던 사고를 떠올린다.


 그것은 팬텀 프로젝트의 중심체를 만들어내는 실험.

 인공적으로 중심체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하면 확실하게 린베르를 앞지를 수 있다. 그러나 중심체가 멋대로 폭주하여 연구소는 파괴되고, 이 과정에서 패트리샤는 다리를 잃고 만다.  심경의 변화가 생긴 패트리샤는 스노위를 데리고 게하를 탈출했고, 이것이 HED 용병단의 시작이었다. 





https://youtu.be/k2wyEtNgla0



4부

 - 성신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게하 남부로 이동한 블랙아크. 이들은 여기서도 마리오네트를 정리하는 잡다한 일일미션 퀘스트만 맡아서 하고 있었다. 막상 블랙아크에게 퀘스트를 준 여왕은, 특별한 임무를 주지 않고 있다. 지나칠 정도로 조용한 여왕의 낌새에 베로니카는 깨닫는다.


 베로니카 "정말로 팬텀을 움직일 생각인가...!"


 여왕은 블랙아크를 이용하기 위해 고용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명을 순순히 따르는 블랙아크를 같은 편에서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것이다.


 팬텀 부대를 출격시키면, 게하를 적대시하는 모든 용병을 절멸시킬 수 있으니.




https://youtu.be/XbaL3XBEDNA



5부 


 - 팬텀 부대가 나타날거란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HED 용병단은 엘로이스 구출 계획을 속행한다.  

  감옥에 잠입한 이베트는 그곳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는 기묘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돌로레스 "당신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있죠?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딱 한가지 과거만, 알려드릴게요."






https://youtu.be/XJo3szMeuZw



6부

 - 마침내 엘로이스를 구출해낸 베르나데트. 그러나 베르나데트는 엘로이스의 안전을 확인한 순간, 곧바로 무라사키에게 엘로이스를 내팽겨치고 달아난다. 베르나데트가 무슨 짓을 저지르려하는지 깨달은 무라사키는 당황하지만, 이미 베르나데트는 멀리 사라진 뒤였다.  






https://youtu.be/2uXzC5KlyQk




7-1부

 -

  베르나데트 "엘로이스는 구출했다. 그렇다면 남은 건 하나..."


 베르나데트는 수많은 근위병을 베어버리고, 그대로 여왕의 집무실까지 달려간다. 베르나데트는 분노한 얼굴로 여왕의 목에 칼을 들이대지만, 여왕은 오히려 그런 베르나데트를 비웃는다.


 여왕 "엘로이스는 참으로 훌륭하구나. 이처럼 훌륭하게 개를 길들여, 이 상황을 이끌어냈으니!"


 엘로이스가 이 상황을 유도했다는 그 말을, 베르나데트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왕에게 엘로이스를 향한 적의가 없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엘로이스와 여왕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이런 연극을 꾸민 것이란 말인가.

 적의가 꺾인 베르나데트는 결국 패배한 개처럼 꼬리를 말고, 궁전을 빠져나간다.






https://youtu.be/U3lINco-clY




7-2부

 - 여왕이 엘로이스를 수감시키면서까지, 헥셀과 아리타의 국경분쟁을 허용하면서까지 끌어내고 싶어했던 진정한 적이 등장한다.


 여왕 "히스타스페스를 풀어라."


 게하 최강의 병기, 팬텀 부대를 이끄는 중심체 히스타스페스.

 게하의 진정한 적, 파라노이드를 제거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 


 여왕은 히스타스페스를 출격시키는 그 순간까지도 깨닫지 못했다.

 누군가의 손에 놀아난 광대가 바로 자신이었음을.




총평/감상


 - 전쟁전야에서 이어지는 파이널기어의 메인 스토리.

 스토리를 쭉 따라가던 사람 입장에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반전요소가 많다. 물론 이 게임 유저의 대부분은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으므로 대부분 별 감흥을 받지 못할거다. 나만 충격받았어...


 애초에 엘로이스 수감 자체도 연극이었다.

 엘로이스가 체포되면, 성신교 파벌이 결집하여 내란을 일으킬거고, 이때를 노려 게하에 적대하는 세력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거라고 예상하고 저지른 짓. 물론 엘로이스에게 허락받고 연극을 한 건 아니기 때문에, 엘로이스는 여왕의 뜻을 이해하면서도 개빡쳤을듯. 애초에 여왕이 연극에 협조해준다고 해서 좋은 대우 해줄 사람도 아니다. 베렌포드 백작은 여왕 도와서 가짜 반역 일으켰다가 진짜로 처형당했지. 베렌포드 "아니  님 대체 왜 날 뷁"


 여왕이 HED를 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파라노이드를 노리고 있었다는게 또 은은한 반전요소.

 하지만 막상 팬텀 부대의 중심체가 파라노이드 멤버인줄은 여왕조차 모르고 있었다.


 결국 여왕조차 하이라의 손에 놀아난 꼴이 되고 만 결말.

 하이라에게 당했다는 굴욕감이 장난이 아니었는지, 여왕은 극대노하며 히스타스페스를 게하에 끌어들인 린베르를 처형해버린다. 지금 린베르는 뇌만 뽑혀서 이동기지 발큐리아를 조종하는 부품이 되어있다.


 여기까지 스토리를 쭉 보면 크리스티나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크리스티나 없었으면 파라노이드 망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