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지나친 의무감, 강박을 가지지 않도록 하자


'운동으로 우울증을 해결 하겠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해야지'

보다는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겠지'

'날씨도 좋은데 산책이나 나갈까'

정도의 가벼운 마인드로 하는 게 좋아


운동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많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운동 자체가 압박, 스트레스가 된다면 결국엔 실패하더라


운동하는 도중에는 당연 잡생각 안 들지만

하루종일 운동만 하면서 살 순 없는 거니까



본인 우울증 진단받고 6년째인데

운동 한다고 무조건 좋아지진 않더라구

길게는 6개월, 짧게는 1주일만에 운동 놓아버린 적 있음

지금은 3주째 지속중이야

이번엔 프로그램 안 짜고 그냥 하고싶은 운동만 하고 있어

야외 싸이클링이랑 턱걸이, 딱 두가지만



약 꾸준히 먹고

부작용 생기면 바로 의사샘한테 알려주고

상담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챈에 하소연 주절주절 늘어놔보기도 하고

밥도 맛난거 챙겨먹고

작은 것 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언젠간 완치할 수 있을거라고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