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잡한 그림체지만, DLC 발매를 기원하며 히든 보스로 나올 법한 폭풍왕을 상상해서 한 번 그려봄


베르세르크가 소울 시리즈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실이고,

땅 잃은 기사들의 왕인 폭풍의 왕도 당연히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중에서 오마쥬가 될 거라 예상하는데,

그 때 떠올린 인물이 바로 황금의 시대에 등장하고 주인공 가츠와 싸웠던 보스콘 장군.

틈새의 땅에서 황귬률의 시대를 연 고드프리가 빛 바랜 자가 되기 전, 맞수로 인정하고 1대 1로 일기토를 벌인 폭풍왕.

이게 묘하게 베르세르크의 황금 시대 편에서 주인공 가츠가 막상막하로 싸운 인간 보스콘을 떠올려서,

보스콘의 상징인 코뿔소 장식 대신 땅 잃은 기사들이 숭배했던 용을 기반으로 장식한 갑옷을 입은,

왕보다는 장군 같은 모습으로 디자인함.


보스콘 장군은 무쇠 버디슈를 사용하는데 이는 검이나 도끼창을 주로 쓰는 땅 잃은 기사들과 어울린다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라이벌이었던 고드프리의 양손 도끼와 닮았지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좋은 무기라 생각함.

또한 보스콘이 입고 있는 갑옷은 약간 각지고 허벅지를 가리는 치마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데,

이는 카스튼 브르스트 양식이라고 풀 플레이트 아머 중에서 비교적 초창기에 만들어진 디자인이라,

풀 플레이트 아머로 중무장한 땅 잃은 기사들의 왕에 어울릴 거 같았음.

여담이지만 소울 시리즈에서 아직 안 쓰인 양식의 갑옷이기도 하고..


이제 곧 엘든 링 발매 1주년이니, 좋은 소식이 곧 나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