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는 여전히 신형 항공기,드론 추가,보상 너프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가챈의 야유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썬창인생들도 다시 분주하게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중 한 유저가 리얼리스틱 지상전 매치메이킹을 시작했다.


그는 포탑으로 비효르가 날아오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한 몽상에 잠겨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거점을 점령하지도,

對-전차전을 치르지도 못했다.

그의 실버라이온은 안톤의-母애미 처럼 깨끗히 사라졌다.

그는 27K에게 모든 전차를 격파당했다.

베이스에 앉아 Ka-52 에게 유폭을 당했고,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전차들 또한 차고로 향했었다.

그는 햇빛 속을 걷는 기분으로 거점으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무장한 드론이 하늘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피해왔던 미사일이 그의 포탑에 박혔다.


그는 가챈에서 안톤의 거대한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가 그 검은 눈동자속에 숨겨진 악의를 알아내기까지 3000시간이란 세월이 걸렸다.

오, 잔인하고 불필요한 오해여!

오, 저 행복이 가득한 탈썬을 외면해 스스로 고집을 부리며 지내온 유랑의 삶이여!

그의 코 옆으로 골든이글 냄새가 나는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잘 되었다.

투쟁은 드디어 끝이 났다.

그는 자신과의 투쟁에서 승리했다.


그는 워 썬더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