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일본 이름이 여러개 나오고 옛날에 성유물, 이로도리 이벤트로 유추한 과거 얘기랑 차이나는 부분도 있어서

헷갈려하는 원붕이들을 위해 정리해옴


요약따위 없으니 할짓 없을때 읽는것 추천







<예전에 추측했던 국붕이 과거(안읽어도 됨)>

차경의 저택에 버려진 국붕이를 카츠라기가 찾아내서 타타라스나로 데려왔고

국붕이는 자기를 구해준 카츠라기, 그의 상관 나가마사랑 타타라스나에서 칼만들면서 잘 살았음

근데 양어머니 치요의 반란으로 가문의 오명을 씻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던 나가마사

국붕이가 지닌 쇼군의 금장식을 보고 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끝내 죽이려고 함

카츠라기가 그걸 막고 국붕이를 도주시키고 자기가 대신 나가마사한테 썰려서 죽음(단조 대검 카츠라기를 벤 나가마사)

국붕이는 자신의 은인을 죽인 나가마사한테 복수하려고 검 장인들을 싸그리 죽여 멸문시키기 시작

그러다가 복수 막바지에 죽이려던 놈 얼굴을 보고 놀라서 공격을 멈추고 "니와"랑 무슨 관계냐고 물음

뒤져가던 놈은 니와가 자신의 아버지의 옛 성이고 자기는 아버지가 실종되고 카에데하라에 양자로 들어갔음을 밝힘

그 말을 듣고 국붕이는 갑자기 정색하고 복수를 포기해버림

여기까지 읽으면 니와=카츠라기 혹은 카츠라기 후손 이라고 생각해서 자기 은인의 후손까지 다치게 할뻔한 걸 알고

복수를 멈춘거다 이런 해석이 주류였음




하지만 이번에 풀린 과거 스토리는 예전의 해석이랑 많은 차이가 있음

먼저 카츠라기니와는 피도 안섞인 완전한 남이다

제대로 된 과거사는 아래와 같음


<이번에 풀린 국붕이 과거(존나 김)>

타타라스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의 일이다

차경의 저택에 버려진 국붕이를 카츠라기가 찾아내서 타타라스나로 데려왔고

국붕이는 카츠라기, 그의 상관 나가마사, 타타라스나 총책임자 니와 히사히데랑 타타라스나에서 칼만들면서 잘 살았음

그 외에도 미야자키 등등 타타라스나 사람들은 국붕이가 인형인걸 알고도 친가족처럼 대해줌

니와는 뇌전오전 중 하나인 "잇신" 일파 중 하나이고 같은 잇신 일파 카에데하라와 친척관계로 빨간 브릿지가 특징임

국붕이는 특히나 니와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느낄 배신감의 주체도 바로 니와


근데 어느날 폰타인 상인으로 위장한 에셔(도토레)가 잘 살던 타타라스나 사람들에게 수정골수 사용을 제안

수정골수는 라이덴이 오로바스를 썰어버리고 남은 잔재로 쉽게 설명하면 방사능 물질 같은 건데

단조 효율을 엄청나게 올려주었으나 사람들은 점차 마신의 잔재에 오염되어 병에 걸려 죽어가기 시작하고

이걸 막으려면 용광로를 멈춰야 하는데 엄청난 오염 농도로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어서 속수무책이 되고 말았음


사람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니와는 이 사실을 일단 숨기고 쇼군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람들을 천수각으로 보냄

하지만 당시에 천수각으로 향하는 바다에는 번개와 폭풍우가 끊이질 않아 위험했으며

라이덴 에이는 이미 쇼군 인형을 완성하고 일심정토에 들어갔기 때문에 알현을 거부했음

마지막 희망은 바로 쇼군의 금장식을 지닌 국붕이였기에 국붕이는 구조요청을 하러 배를 타고 천수각으로 향한다


한편 국붕이가 천수각으로 떠난 뒤 니와에셔(도토레)가 대화를 시작함

니와는 진작에 에셔(도토레)를 의심하고 있었으며 에셔는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냈음

도토레의 목적은 수정골수로 타타라스나를 초토화시키고 우인단이 이나즈마에 간섭할 틈을 만드는 것이었음

겸사겸사 쇼군의 인형인 국붕이한테도 관심이 있었는데 도토레가 국붕이로 실험을 하게 되는건 꽤나 나중의 일이지만

도토레국붕이를 통해 자신의 클론을 만든다는 힌트를 얻었고 그렇게 자기 복제를 할 수 있었다고 함


도토레의 속셈이 어찌됐든 지금 급한건 한시라도 빨리 용광로를 꺼서 오염이 퍼지는 걸 막는 것임

용광로에 들어가려면 총책임자 니와의 허가가 필요했고, 용광로를 끄기 위해서는 도토레가 가진 어떠한 "장치"가 필요했음

니와는 오염을 뒤집어쓰고서라도 자기가 들어가서 용광로를 끄겠다며 도토레에게 장치를 요구했으나

도토레는 니가 아니라 국붕이를 들여보낼거라며 니와를 칼로 푹찍하고 그의 심장을 도려내버림

그렇다 "장치"의 정체는 사람의 심장이었고 심장이 오염을 대신 흡수해주는 원리였던 것이다...


다시 국붕이 시점으로 돌아가 인형 특유의 튼튼한 맷집으로 국붕이는 무사히 천수각에 도착함

그러나 역시 딱딱하기 그지없던 당시의 롸벗 쇼군에게 알현을 거부당한다

사람들은 지금도 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초조해진 국붕이는 쇼군의 금장식을 보여주고

그제야 깜짝 놀란 야에가 헐레벌떡 뛰어와 국붕이의 이야기를 들어줌

야에는 지금 당장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붕이는 화를 삭히지 못하고 씩씩대며 돌아감


그러나 돌아간 타타라스나에 니와는 온데간데 없고(이미 죽었음 수구)

에셔가 국붕이에게 다가와 말하길, 니와랑 타타라스나 사람들은 니가 희생해서 용광로 끄러 들어가는데 합의봤다

그리고 니와는 책임이 두려워 도망가서 실종됐다고 구라를 침

그리고 니와가 용광로 끌때 쓰라고 준거라며 예의 그 장치(니와의 심장이 들어있음)를 국붕이에게 건네줌

국붕이는 지금까지 가족이자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받았으니 당연히 멘탈이 나갔지만

그래도 어쩌겠음 이때는 착해서 고분고분 용광로에 들어가 자기 손이 타들어가는 것도 참고 용광로 끄기에 성공함

아무리 인형이라고 해도 오염 농도가 엄청난 용광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장치 덕분이었음

그래서 그 장치에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해봤는데 시발 사람 심장이 들어있네?


놀라 뒤집어진 국붕이에게 에셔가 쐐기를 박음

그건 니와가 무고한 하인을 죽여서 꺼낸 심장이라고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기가 그토록 원하던 사람의 심장을 도구처럼 썼다는 데에 국붕이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낌

그리고 오염을 흡수하느라 바싹 말라버린 심장을 바닥에 내팽개쳐버림 그게 사실 니와의 심장이라는 걸 모른채로...


니와도 사라졌고 타타라스나의 재앙에 대해 마땅히 목숨으로 책임을 져야 했던 나가마사였지만

나가마사의 충신인 카츠라기가 그 대신 죽겠다며 칼에 베여 죽음(단조 대검 카츠라기를 벤 나가마사)

국붕이는 그 꼬라지를 보고 그대로 타타라스나를 떠났고 이후는 캐릭터 pv에 나온 그대로임


진실을 모르는 국붕이 입장에서는 타타라스나 사람들이 단조 효율좀 높이겠다고 위험한 수정골수를 썼고

그걸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까 지금까지 잘해주던 태도를 싹 바꾸고 자기를 희생시킨데다가

오염의 여파로 나중에 같이 살게 된 소년까지도 병으로 죽게된 셈

그로 인해 검 장인, 특히 자신에게 가장 큰 절망감을 준 니와가 속한 뇌전오전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된 것임

칼 좀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 이 사단이 났으니 칼만드는 놈들은 죄다 증오스러웠을 거다


하지만 복수 막바지에 죽이려고 했던 카에데하라 요시노리(카즈하의 증조부)를 보고 복수를 그만둠

요시노리의 원래 이름은 니와 요시노리인데 아버지(니와 히사히데)의 실종후 친척인 카에데하라에 입양되어 성이 바뀐 것

자기한테 그토록 큰 배신감을 안겨준 니와의 아들인데도 국붕이는 결국 친구와 닮은 얼굴을 보고 죽이지 못함

요시노리가 카에데하라에 입양되었으니 당연히 카즈하는 니와 히사히데의 친척이 아니라 직계 후손임


중간장에서 세계수 조작으로 자신의 존재를 없애면 니와와 타타라스나의 운명이 바뀔거라고 충동적으로 생각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국붕이가 있던 없던 타타라스나 사람들의 운명은 크게 바뀌지 않았음


도토레가 사주했는지 효율에 눈이 멀어서인지는 몰라도 결국 타타라스나는 수정골수에 손을 댔음

수정된 세계에서 용광로 끄러 들어간 사람은 총책임자 니와와 또 한명의 검 장인이었고 당연히 오염때문에 죽음

두 사람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희생했지만 검 장인의 후손은 무고한 희생이었다며 분노함

결국 이번 세계에서 뇌전오전을 멸망시킨 것은 그 검 장인의 후손이었고 뇌전오전 멸망의 운명도 변하지 않았음


여행자도 스토리에서 말했듯이 존재가 사라져도 대체할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할 뿐 티바트의 운명은 바꿀 수 없음

국붕이 자체도 과거의 자신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을 뿐 쇼군의 프로토타입으로 태어나는 운명은 그대로였고

버려지는 것 역시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 떡밥의 목소리가 알려주듯 티바트의 운명은 신이라고 해도 쉽게 바꿀 수 없음

사라진 존재를 대체하는 대체자는 그 정체도 모호하고 세계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음

그냥 뇌전오전 멸망이라는 운명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와 다름없음

세계수 조작이 운명을 바꿀 순 없다는걸 확실히 해줬으니 앞으로 또 세계수로 스토리 꼬아놓는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다만 사라진 기억이 어떤식으로 메꿔졌는지 자세히 풀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댓글에 세계수 관련한 중요한 해석 달아준 원붕이가 있어서 내용 추가


국붕이가 세계수에서 존재를 지우고 사람들도 뇌전오전을 멸망시킨게 다른 사람이라고 기억이 개변됐지만

진짜 역사는 세계수 조작 전과 똑같았을 거라는 해석이 있다

즉 사람들의 인식만 변했을 뿐이지 이미 일어난 일은 같다는거임

국붕이도 기억만 못했을 뿐 용광로를 끈것도 자기고 뇌전오전을 멸망시킨것도 자기라는 말임

중간장 마지막의 깨진 병이 그걸 의미한다

세계수 조작 전에 깨진 병은 조작 후에도 깨져있음 =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


다만 병을 페이몬이 깼냐 고양이가 깼냐 새가 깼냐 애매모호한 언급을 한걸 보면

병이 깨졌다는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달라졌다 = 뇌전오전은 멸망했지만 국붕이가 아닌 검 장인 후손이 했다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어서 일단 이것도 하나의 해석인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