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집단 의식, 하이브 마인드라는 것은 한 집단에서 다수의 개체를 하나의 의식이 컨트롤하는 것을 의미함.

개미나 벌처럼 군집생활을 하는 벌레 종류가 여왕 개체의 지배 하에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기능하는 것을 보고 생각해낸 개념임.

서브컬쳐 계에서 하이브 마인드가 있는 종족은 거의 하이브 마인드가 자유자재로 부리는 장기말 같은 존재가 대부분이고 보조 의식들이 중심 의식을 보좌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게 많음.

유명한 하이브 마인드로는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종족인 저그를 지배하는 초월체가 있음.

저그의 경우 중심 의식인 초월체 아래에 보조 의식이 정신체 - 여왕 - 대군주 순으로 존재하고 저그를 통솔하게 되어있음.


어쨌든 알하이탐 전설퀘의 메인 빌런인 시라즈는 벌집이라는 이 집단 의식, 하이브 마인드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음.

현자 대행인 알하이탐을 시기해 시라즈는 이 벌집을 이용해서 그를 실각시키려 했으나 알하이탐이 역으로 허점을 찔러 무너뜨리는게 주 내용임.

벌집은 중추가되는 중심 의식인 시라즈의 권한이 절대적이지 못해서 다른 보조 의식들이 그에 의구심을 품으면 사상누각 마냥 무너지는 허접한 구조라 알하이탐의 혀놀림에 개같이 박살남.

하지만 알하이탐의 전설퀘에 굳이 하이브 마인드를 등장 시킨게 매우 의미심장한데 그 이유는 적왕 또한 본인을 중심으로 구축한 하이브 마인드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임.


월드 퀘스트인 황금빛 꿈 퀘스트를 진행하면 황금빛 꿈 또한 죽은 사막 백성들의 의식이 모인 하이브 마인드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이때 중심 의식은 적왕 본인이었을 확률이 높은데 적왕 본인은 강력한 마신인지라 시라즈 따위보다 보조 의식들에 대한 지배권이 훨씬 높았을 것임.

또한 황금빛 꿈은 죽음 직전에 본인 의지로 자발적으로 참가 할 사람들만 보조 의식으로 참가하는 시스템이라 벌집보다는 상태가 괜찮았을거라 봄.

하지만 결국 적왕은 금지된 심연의 지식으로 인해 사막 문명과 함께 처절하게 몰락했고 황금빛 꿈도 덩달아서 실패했으리라 추측이 됨.


그래도 이 황금빛 꿈을 기반으로 룩카데바타가 허공 시스템을 구축해서 500년 전 켄리아 재앙 때 수메르 백성들의 꿈을 이용해 심연을 몰아낼 수 있었음.

마신 임무 중 나히다도 건담 탄 스카라무슈를 이기기 위해 허공을 사용해서 여행자를 중심 의식으로 삼아 수메르 백성들의 백업을 받는 최초의 현자라는 일종의 하이브 마인드를 구축했음.

이나즈마 마신 임무에서도 라이덴 최종전에서 이나즈마 백성들의 염원이 모여서 에이를 설득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집단 의식은 원신 내에서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

그런데 여기서 의구점이 또 하나 드는게 생김.

왜나하면 원신에 등장한 하이브 마인드 중 벌집은 시라즈가 제어에 실패하니 폐쇄되었고 허공은 나히다가 제어권을 가지고 있기에 작동을 중지했음.

하지만 황금빛 꿈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황금빛 꿈의 경우는 제어할 적왕이 더 이상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작동하고 있었음.

제브라엘과 사마일이 황금빛 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음.

그러면 황금빛 꿈은 어째서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봐야함.

그냥 우연이라 치부하기에는 지혜의 신인 룩카데바타가 심연으로 인해 멸망하던 적왕 문명에 도움을 줬을 당시 황금빛 꿈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파기를 안했을 리가 없음.


그러니 적왕과 룩카데바타는 적왕 문명 몰락 시기에 무언가 큰 그림을 그렸을 지도 모름.

느낌상 이 두 년놈들을 믿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임.



3줄 요약

1. 알하이탐 전설퀘는 하이브 마인드 관련
2. 적왕도 하이브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음
3. 적왕의 하이브 마인드는 아직도 작동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