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소설은
3일차 늒네가 걸캎세계관을 기준으로 써낸 창작글입니다.
따라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원작붕괴요소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대놓고 붕괴를 노리진 않습니다.)

덧붙여 실제 사건, 인물, 배경과는 일체 관련이 없습니다!


늒네의 말 : 늦은 시각, 생각보다 많은 성원에 힘입어 조금 더 진행해보았습니다!



전편링크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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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


"쿠헉!"



가장 먼저 달려온 코코는 나에게 인정사정없이 펀치를 날렸다. 아니, 나 부상자인데!



“뭐하는…”



짓이야, 라고 항의를 하려던 내 목소리는 안타깝게도 이어질 수 없었다.



““점장님!””


“컥!”



누군가 날아와 안겨든 충격에 다시 한번 신음이 새어나왔다. 누구냐, 대체… 에엣? 지, 지무카? 목소리는 확실히 두 사람이었지. 아이린은?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점장님!”



고개를 들자 아이린이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동자가 반짝이는 걸 보면 저건 눈물이겠지. 역시 걱정시켰나? 그보다 역시 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나머지 녀석들이 능글맞은 시선으로 보고있다고. 특히 주노가.



“저기, 지무카?”


“…걱정시킨 벌입니다.”


“벌…….”


“네, 벌이에요.”



지무카가 떨어졌다. 사라진 그녀의 따뜻함에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껴버린 건 비밀로 해두자. 지무카에게 다가간 아이린이 뭔가 말을 건네고 있는 모양인데 지무카가 놀랐다. 무슨 얘기를 한거지? 신경이 쓰였지만 누군가 다가왔기에 나는 재차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 있던 것은 코넬리아였다. 비록 표정은 평상시와 변함이 없어서 앞의 두 사람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태도였지만.



“무사해서 다행이다. 소시가 꽤 걱정하고 있었다. 나중에 말을 걸어주길 바란다.”


“그러고보니 그녀는?”


“새로운 명령이 내려와서 그 대응으로 바빠진 것 같다.”



암호화 알고리즘을 변경한다던가 하는 일 때문인가. 이 자리에서 걱정시킨 사과를 돌려줄 수 없는 건 아쉽지만 이래저래 소시의 능력이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름 좋은 기분이 되었다. 할 말을 마친 코넬리아는 볼일을 끝냈다는 듯 키리코 쪽으로 향했고 이번에 다가온 것은 유키와 주노였다.



“점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지켜드렸어야 하는 건데.”


“아니야, 유키. 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니까. 유키의 잘못이 아니야.”


“무사해서 좋았어, 점장.”


“응, 그쪽도.”


“뭐, 노력해서 말이야. 그럼.”



유키는 뭔가 더 하고싶은 말이 있는 듯 보였지만 주노의 손에 이끌려 가버렸다. 나중에 다시 한번 얘기해봐야할까?



“점장님. 괜찮으신 거죠?”


“문제없어. 그보다 무유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저는 언니가 지켜준 것도 있어서.”


“여전하네, 너희 자매는.”


“정말이지. 언제까지 보호받기만 하는 건 별로 바라지 않는데요.”


“입대 사실을 숨겼을때도 시끄러웠지.”



본인은 별로 밝히지 않지만 누가 봐도 동생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과보호하고 있다. 뭐, 동생 본인도 그 언니를 좋아하고 있는 편이니까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될 일은 없겠지만.



“그러고보니 그루니에랑 리타, 이코스, 문의 모습이 없는데.”


“그루니에는 부상자들의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요. 이코스랑 리타는….”


“혹시?”



머뭇거리는 기색에 되묻자 결심한 듯이 무유는 입을 열었다.




“ 두 사람은‘인페르노 쇼크’에 의해 부상을 입어서 치료중이에요. 리타 양은 가벼운 골절을, 이코스 양은 컨디션 난조입니다만 문 씨의 말에 의하면 아무래도 원력 파동에 의한 영향인 것 같다고요. 그래서 이코스 양의 곁에서 상태를 봐주고 있어요.”


“그게 정말이야?”



대답이 들려온 것은 다른 쪽이었다. 바로 코코였다. 재회 직후의 불합리한 폭력을 날리던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정말이야.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페르노 쇼크’는 원력 폭발이 일으킨 사태라고 생각돼.”


“그건 위험하잖아!”



나는 타고난 특수한 체질상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건 유키, 이코스, 문도 아마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다. 원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결정 인펙션에 희생될 수도 있다.



“그건 괜찮아. 수치를 계측했지만 위험수위를 넘어서진 않았어. 만일을 대비해 원력 보호 장비도 체크하고 있고.”



코코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납득할 수 없었다. 아포칼립스라는 대재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서 납득할 수 있단 말인가. 폭발이 일어났다는 건 그만한 원력이 있었단 거잖아? 그런데 수치에 문제가 없어? 애초에 무엇이 어떻게 폭발한거지? 이곳엔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잠깐, 아무것도 없었다고? 그러고보면 여기에는……. 나는 시선을 돌렸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나중으로 미뤄두겠어. 그래서 지금 당장 묻고싶은 말이지만.”



코코의 시선은 내가 아니라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저 소녀는 대체 누구?”



그리고 나는 드디어 올 것이 왔음을 깨달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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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쓰고 보니 부하소녀들이 되게 많아! 점장쉐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