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꼴리지만 그 표정 하나로 내려치기 오지게 당하는 리타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보자

멕시칸인 리타가 좋아하는 홍고추는 아마 하바네로 같은 거겠지만 이걸 먹으면 후장이 씹창날게 뻔하니

리타와 소진이가 보벼서 나온 짱깨산 고추부각에 무유까지 보벼서 닭날개볶음을 하기로 결정

과자처럼 먹을수도 있지만 그냥 먹으면 끝맛이 쌉쌀해서 요리에 쓰는게 좋음

먼저 닭날개를 리타 맘마통에서 짜낸 우유에 잘 재워주고

기다리는동안 유키를 좀 해주자

그리고 닭날개를 깨워서 물기를 잘 닦아주자

기름을 데우고 닭날개를 튀길 준비를 하자. 전분이나 튀김가루를 쓰면 좋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집에 있는 부침가루를 썼음

걸붕이 소추만한 화력으로 치킨 튀기고 있으니까

맘터에서 싸이 하나 시켜놓고 30분 걸려서 나온게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

아무튼 그럴듯한 닭날개 튀김이 나옴

한번쓰고 기름 버리긴 아까우니 소진이가 좋아하는 만두를 소진이가 좋아하는 숫자인 8개 튀겨주자

존나 더러워 보이지만 부침가루 때문에 그렇고 기름은 괜찮음

기름은 정리하고 깨끗하게 닦은 후 쥬지부각을 투하

이미 매콤짭짤하니 굳이 양념은 따로 안해도 됨

아까 튀겨둔 날개를 넣고

이미 다 익힌 것들이니 잘 섞어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주고 허버허버 처먹으면 끝

플레이팅까지 하면 좋겠지만 자취생한테는 후라이팬이 그릇이다.

닉 들어간 종이 찍어야하는걸 허버허버 다처먹고 알아서 이거라도 찍었다이기


후기) 원래는 또띠야부터 만들어서 고추랑 고기 넣어서 볶고 타코나 부리또 같은걸 해보려 했지만

그럼 홍고추가 메인이 되는게 아니지않나? 싶어서 간단한걸 했음

치킨 튀겨서 매콤한 양념에 비비는게 끝인데 맛없게 하는놈은 걍 요리 관둬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