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요 사람이란게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면,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이 생긴단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더 좋은 옷을 입고 싶지 않을까?


라지만 왠만한 옷가게는 죄다 요새화되어있음

백화점과 아울렛은 가까이 가면 거미줄 맞고 

납치되며, 근방의 옷가게도 하피가 둥지를

틀어놔서 들어가기 어려움


결국 유일한 해결책은 루팅인데 말이야 쉽지

좀비나 몬무스나 좀비 몬무스를 옷이 안 찣어

지게 처치하더라도, 어떻게 세탁해야 할지 문제임

때문에, 일반적으론 해당 일을 하는 그룹한테서

사는게 편하고 좋음


이런 애들을 '옷 스캐빈저'라 하는데, 

슬라임과 코볼트가 주로 속해있는 생존자 집단임

먼저 코볼트의 후각으로 상태가 괜찮거나 잡기

쉬운 타겟을 정하고


석궁이나 냉기로 안전하게 처치한 다음,

코볼트가 망을 보는 동안 옷을 벗겨내면

아지트의 슬라임이 머금어서 세탁하는거지


요 슬라임은 아인종은 아니고 야생동물로 보면 됨

솔직히 어떤 슬라임이 피로 떡진 옷을 빨고 싶겠냐

암튼, 하자가 없으면 그대로 팔되 대개는 그렇지 않다 보니


얘네들이 루팅한 옷 대부분은 아라크네가 수선함

잘팔리는 상품은 모자, 운동화, 군화 종류고

코트와 바람막이가 그 다음


의외로 하의가 잘 안팔리는데

다리 갯수며 형태가 너무 다르기 때문임


바지에 꼬리용 구멍 내는건 양반이다 

가끔은 치마 4개를 이어서

켄타용으로 재수선해야함 ㅋㅋ


산업 기반과 유통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현재는 소비 성향이 다각화 돼서 드래곤이나

뱀파이어, 구미호 등을 고객으로 하는 집단도 있음


얘네는 이름부터 ~클랜이나 ~조합 등 기깔나게

짓고, 루팅도 대상의 대가리에 봉지를 씌운담에

저격이나 골절로 깔끔하게 따내며


발전기로 재봉틀을 돌려서 깔끔하게 수선한다

세탁도 세제를 구하거나 상술한 약품 조제 그룹

한테서 구해서 씀


이런 고급화 전략을 피는 집단, 속칭 패션-루팅

클랜은 몬무스용 속옷을 주로 제공한다

옛날 명품 브랜드의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루팅한 옷의 섬유만 추출해서 새로 지어 만듦 ㅋ

남성용 정장이나 여성용 드레스, 구두, 스타킹

가터벨트, 네글리제 등의별별 의류들을

구해와서 비싸게 팔음


물론 주 고객인 드래곤 등이야 그룹 하나쯤은

우습게 거느리는 거물이니 신경도 안쓰지만

그러나, 얘들도 안 건드리는게 있으니


바로 전술 용품임

체스트 리그나 관절 보호대, 유틸리티 벨트, 

홀스터 와 헬멧등의 의류?는 소재부터

다루기가 힘들고 주로 착용한 대상이 군벌

에 속해있거나 총으로 무장해서 그럼


왜 이걸 언급하냐고? 

'옷 스캐빈저' 는 좀비만 노리지 않음

야생 몬무스나 약탈자, 혹은 적대적 생존자도

필요에 따라 목표로 삼는 경우가 다반사임


비록 무기를 들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더라도

얘네들은 옷이라도 잘 입잖아

상술한 수선이 필요없는 옷들은 대개 이렇게 구함

혹은 갓 죽은 시체한테서 루팅하거나


따라서, '옷 스캐빈저'들은 주인이 여러번 바뀐

의류들을 싸게 팔기도 함

심지어 옷을 구매해간 고객을 습격해서

다시 가판대에 내거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자


물론! 몬무스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몬붕이

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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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물은 쓰고싶은데 설정도 편하게

짜고 싶어서 몬무스 요소 첨가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