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 더이상은 안돼!!!"


"언제까지 도망갈 수 있을 거 같아?!"


"안돼, 안된다고!"




나는 지금, 내 여자친구에게 쫓기고 있다.


내 여자친구 하은이는 헬하운드, 지금은 1년에 한번 오는 발정기이다.




"허리 빠져, 진짜 안돼!"


"그럼 내가 열심히 간호해줄게!"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아!!"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집 안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힘에 부친 나는 바닥에 털퍽 쓰러지고 말았다.




"허억... 헉..... 잠깐만.."


"히히.. 잡았다!"




하은이는 금방이라도 나를 따먹으려는듯 위에서 덮쳤고,


나는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하은이의 손을 꽉 붙잡고 나에게서 밀어내려고 했다.




"으... 으으.....!"


"흐응, 힘겨루기라도 해보자는거야?"




나는 필사적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취미로 운동을 하는 나라도 헬하운드의 타고난 근력을 이길 순 없었다.


힘의 균형은 점점 하은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아... 아....... 안돼.."


"그러게 괜히 힘을 빼가지고서는.. 뭐, 나야 좋지만...."


"어.. 어제도.... 몇번이나 뽑혔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흐엉..."


"그런 게 중요한가..? 난 아직 부족하다고!"




어느새 난 완전히 바닥에 붙어버리고 말았고,

하은이는 힘이 빠진 나를 한손으로 눌러놓은 채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하은이의 속살이 눈에 들어오자, 내 마음과 달리 쥬지는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들고 있었다.




"봐, 너도 결국 좋은 거잖아?"


"이건.... 남자라면 당연한 거라고......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헤헤... 나도 사랑해.....

그러니까, 이정도는 버틸 수 있지?"


"우..... 으......"




더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진 않았다. 나는 포기하고 몸에서 힘을 뺐다.


하은이는 내 바지를 홱 벗기더니, 바로 본방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곳에선 이미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럼, 전희는 필요 없으니.... 바로 본방으로 가자!"


".....아........"




어느새 방 안은 질척한 물소리와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 우리의 교성 소리로 가득 찼다.


우리는 쾌감의 물결에 빠져, 서로 외에는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허억.. 허억....."


"하앗, 하앗.... 기분... 쩔엇......

흐잇?!"


"흐으윽......"


"읏, 헤헤.... 이걸로 5번짼가...?

이제 세지도 못하겠네.."




몇번이나 쌌는진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가 지쳐 쓰러질때까지 섹스는 계속되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린 건 다음 날 늦은 아침이었다.




나는 뻐근한 통증과 함께 눈을 떴다.




".....어우.... 뭐로 두들겨 맞은거같네..

하은아....?"




하은이는 내 위에 올라가, 쥬지가 삽입된 채로 쓰러져 자고 있었다.


그곳에선 애액과 정액이 섞여, 내 허벅지 밑으로 듬뿍 흘러내려 있었다.


그 양으로 내가 정신이 없었을 때의 격렬함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아...... 얼마나 해댄거야..

저기, 일어나 봐...."




하은이는 눈을 잠깐 찡그리더니, 이내 삽입된 채로 상체만 일으켜서 기지개를 폈다.




"...하우우...... 개운하다.."


"....개운하다니, 피곤하지도 않은거야..?"


"응,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섹스는 언제나 힐링이라구."


".....알았으니까 그것좀 빼줘..."


"앗?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미안해, 히히."




하은이는 허리를 일으켜 세우는가 싶더니,

갑자기 다시 내려앉았다....?




"너.. 뭐해....?"




하은이는 잠시 멈칫하더니, 갑자기 어제 나를 덮치려던 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야, 야..... 너.."


"헤.. 헤헤.... 케헤헤헤헤!!!"




하은이는 악마같은 웃음을 내뱉더니, 숨을 헐떡거리며 본인의 그곳에서 쏟아져내린 애액과 정액을 러브젤삼아 스마타하기 시작했다.




"아, 안돼.... 안돼.. 안돼......"




내 목소리는 이미 하은이에게 들리지 않는 듯 했다.


나는 뭐라도 해보려 했지만,

어제 모든 힘을 쏟아내서 저항할 힘은 커녕, 일어날 힘조차 없었다.




"아.... 줫됐다........"


"헤헤.... 몬붕아....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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