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몬무스들. 특히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취한 마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인간 여성의 신체에서 꼬리와 귀 정도의 차이만 존재하는 체셔캣.

몸매로 보건데 약 50kg 초중반의 몸무게라고 가정하자.


자, 그러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평범한 3kg의 소형견 사이즈가 

배 위에 올라타서 앉아있는다면 상당한 무게감이다.

하복부가 아니라 명치쪽에 가깝다면 더욱 말이다.


그렇다면 체셔캣이 식빵을 굽는 자세로 명치부터 사타구니 근처까지 올라탄다면 그 부담감은 어떨까.

일반적인 신체의 20대 남성이라면 그 무게감과 부담감으로 앓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180cm 대의 건장한 체격임에도 50kg 정도의 여성을 복부에 앉혔을 때 통증을 느꼈다.

근육량의 차이가 있다면 다소 경감될 수는 있으나 부담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근육 운동 같은 것도 별 의미가 없다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말이다.


사실 정답은 간단하다. 길들이면 되는 것이다.

몬무스와 인간을 가르는 것은 그 모티브의 특성이 있냐 없냐겠지만, 행동은 교정이 가능하다.


세상에 나쁜 마물소녀는 없다의 저자인 펜드래건 교수의 말에 의하면 코볼트 계열은 주인의 명령을 잘 따르지만 체셔와 같은 고양이 계열은 무척이나 까다로운만큼 당근과 채찍을 교묘히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당근과 채찍이라 하여도 매일 밤 공급하는 하얀 세-멘의 공급량의 조절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제로 잘 해내는 주인은 없다고 해도 좋을 수준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체셔를 품에 안을 정도의 주인은 이미 체셔의 남편이거나, 혹은 그 직전의 단계이기 때문에 자제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체셔와 부부 관계를 맺은 남성들은 말하기를 꺼리지만 그녀들의 배설물과 같은 것도 치우려는 등 인남세계에서의 집사를 자처한다는 소문도 있는만큼 이것은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다음 호에서 계속 -이누바시라 카케로- 


* 이 기사의 내용은 소정의 원고료를 전국체셔협회(전체협)으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