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면 단순한 중세풍 FPS 게임 같지만 정작 해보면 봉건제의 쾌락과 엿같음을 몸소 체험해볼수 있는 마운트 앤 블레이드(Mount & Blade), 본인도 시벌리 같은 게임인 줄 알고 했다가 관심도 없던 중세시대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했던 기억이 있음


(이 지도는 2010년 출시한 워밴드 버전의 지도로 2008년에 출시한 오리지널과는 맵이 다르다. 다만 오리지널의 설정들은 워밴드가 나오면서 대부분 버려졌거나 수정됬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쨋든 이 게임은 칼라디아라는 가상의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데 가상의 중세 대륙이라 해서 양판소 같은 건 아니니 안심하고 정확히는 유럽을 모티브로 한 머륙이다.


(참고로 이 짤은 팬아트라고는 하지만 작가가 겜을 한번도 안해본건지 아님 관련없는 짤에 누군가 이름만 붇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내에 나오는 병사들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심하니 최대한 거르고 보자)


칼라디아에는 총 6개의 나라가 있는데 과거에 대륙 전체를 통일했던 제국인 칼라디아 제국이 있었지만 내부분열로 갈라졌다가 게임 시작 시점에서는 아예 멸망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6개의 나라들이 하나같이 자기가 제국의 후손이라고 주장한다고


칼라디아가 유럽을 모티브로 한 머륙인 만큼 각각의 나라들도 중세 유럽 문화권의 모습을 풍김



1. 스와디아 왕국(Kingdom of Swadia)


게르만족, 그 중에서 프랑크 왕국을 닮은 나라로 흔히 "중세 시대 서유럽" 하면 떠오르는 그런 애들 그 때문인지 게임에서 나라별로 순서를 매긴다면 여기가 먼저 나온다. 


그런 대우를 받는 나라 치고는 상당히 이기적인 새끼들인데 일단 자기들이 "정통적인" 제국의 후예라고 주장하며 그 때문인지 외국에 시비를 졸라게 많이 건다 그 와중에 국왕이란 새끼도 파티 좋아하는 술꾼새끼라 전쟁 중에도 연회를 열어댄다.


제후간의 갈등이 심한 건 아니지만 지역감정이 있어 수도인 프라벤 도시와 인접도시인 수노와 사이가 좋지 않다. 


군사력은 그럭저럭한 편 기병이 꽤 강한 편인데 특히 5티어 기병인 스와디아 기사의 평이 좋은 편.



2. 로독 왕국(Kingdom of Rhodoks)


중세 스위스가 모티브인 로독은 원래 스와디아 왕국의 속국이였는데 그룬왈더라는 이름의 한 영웅이 로독인들에게 개쩌는 석궁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그 바탕으로 스와디아에게서 독립했다는 설정의 나라다.


독립 이후에는 왕정인 스와디아에 대한 반감으로 공화정으로 갈 예정이였지만 어느 마을의 추장이 백작을 자칭하면서 무역과 통행을 막아버리면서 결국 자치구 내에 있는 귀족들을 선거로 뽑는 선거군주제가 됬다고 한다. 현 국왕도 그렇게 선출된... 군주는 아니고 스와디아가 침공한다는 명분으로 군사를 끌고 와 무력으로 귀족들을 회유하여 왕이 됬다고...


산지가 많은 나라인데 그 때문인지 기병은 없고 창을 사용하는 보병과 쇠뇌을 사용하는 궁병만 운용한다. 기병이 없는 대신 궁병이 미치도록 강한 편인데 물론 근접할때는 말짱 꽝인 편, 물론 근접을 했다는 가정하에 



3. 노르드 왕국(Kingdom of Nords)


데인족, 그러니까 바이킹이 모티브인 놈들인데 스토리상으로는 칼라디아 북쪽에 위치한 노를란트라는 지역에서 유입된 애들이라고 한다. 


칼라디아 북부 해안 지역을 차지하고 있고 거기서 좀더 동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베기어에게 막혔다고 한다. 비록 진출에 영향이 가기는 했어도 게임 시작 시점 까진 베기어와 전쟁 중이였다고 한다.


여기도 기병이 없고 보병과 궁병만 있는데 로독이 궁병이 강하다면 여긴 보병이 강하다. 6티어 보병인 허스칼이 유명한데 보병 주제에 투창으로 원거리 공격도 하고, 굳이 허스칼이 아니더라도 노르드 보병에 둘러싸여 다굴 당하면 그냥 끝이라고 봐도 될 정도



4. 케르지트 칸국(Khergit Khanate)


동양은 물론 서양까지 털어먹은 몽골 제국이 모티브, 물론 굳이 몽골 제국 말고 그냥 몽골계 유목국가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실제 몽골과 같이 동쪽에 있었던 애들이라 하는데 다른 이민족과의 전쟁으로 인해 서쪽으로 밀리고는 제국이 존슥했던 시기의 칼라디아로 와서 제국의 군신 관계로 있었다고 하는데 제국이 망한 뒤로는 아예 독립해버림


부족 연합국가인데 단결력이 약한지 게임 시작 시점에서 칸인 양반이 동생을 엿먹이고 혼자 칸이 되서 단일국가 체제로 만들었다 한다. 


컨셉답게 보병 따위는 없고 전부 기병 뿐이다. 궁병도 말타면서 활 쏨, 근데 문제는 말을 제대로 못 쓰는 지형전에서는 그야말로 좆발리고 아예 못 쓰는 공성전에서는 더 좆발리는 애들인데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말갈족



5. 베기어 왕국(Kingdom of Vaegir)


중세 러시아가 모티브인 나라로 모티브가 모티브인 만큼 칼라디아 북동부 설원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내부 정치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이고 국왕도 평화주의자에 대인배스러운 면이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 대놓고 시비걸지 않는 이상 상당히 평화로운 나라


물론 그 말은 곧 군대가 병신이란 얘기 5티어 병과라고 해도 내세울 만한 병과가 없고 방패를 죄다 버리고 양손도끼를 쓰는 거 때문인지 선두에 있다가 화살을 존나 처맞는다. 궁병이 그나마 강하기는 한데 이미 로독이란 애들이 있어서 얘내 앞에서는 무의미




6. 사라니드 술탄국(Sarranid Sultanate)


문자 그대로 아랍권 국가들이 모티브, 사실 사라니드라는 말은 의역에 가깝다는데 정확한건 남간 가서 찾아보기를 


오리지널에서는 없었고 워밴드에서 추가된 나라인데 그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 배경설명이 거의 없다. 다만 후속작인 배너로드에서 정확한 배경이 나오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아보자


여기도 베기어처럼 군대가 병신이긴 한데, 보병은 뭐 말 할 것도 없고 궁병은 5티어 궁병 명칭이 명궁이라 하지만 이름값을 못 하고 대신 기병 5티어인 맘루크가 재값을 한다. 때문에 병신력 수준은 베기어 만큼은 아니다.



나오는 국가는 이게 다다. 물론 2020년에 워밴드의 200년 전을 다루는 후속작인 배너로드가 나왔지만 장글 쓰느나 본인의 손가락이 아프므로 걍 다음에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