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영명하게 살았는데 욕심 많은 처남 때문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면서 평가한 적이 있음. 근데 사실 실책으로 보기엔 애매한 게 아무리 서자가 자질이 뛰어나도 심각한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적자를 제칠 수는 없지 않나? 애초에 친형제끼리도 현무문에서 죽고 죽였는데 서자 출신 이각을 후계자로 밀었다간 정통성 문제로 당장 이치를 포함해서 적자 목숨이 위태로워짐. 그래서 당태종의 후계 문제는 사실 왕조 국가의 군주 가챠돌리기라는 근본적 한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