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물체 보여도 가위 눌린 거 아닌 이상 옆까지 면상 들이미는거나 그런 거 없음

대충 옷장 열어놓고 잘 때 검은 형체에 옅은 검은선으로 얼굴 모양 보이는 정도임


내 경험상 가장 소름끼치게 무서웠던 건

새벽에 잠 깨서 거실 나갔는데 그 흔하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긴머리에 가려져서 얼굴 덮은 처녀귀신이 지나다니던거 본적 있는데 그자리에서 분명 정신은 존나 또렷한데 몸이 안움직임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 내 시야에 사라졌을 때 움직여져서

진짜 온 정신을 집중해서 존나 조용하게 침대로 걸어가서 이불 덮고 하나님께 기도한적 있음

이불 덮으니까 나무에 쿵쿵 부딪히는 소리 나더라

작은 방이 나무 문이였는데 거기에 머린지 주먹쥐고 쿵쿵되는지 한소리만 났음

이게 존나 무서우면 눈물도 안나옴

추울 때 이빨 덜덜 떠는 것처럼 몸전체가 저렇게 떨리더라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음

갑자기 괴상한 웃음소리가 보통 데시벨로 들렸는데 한소리에 여러 웃음소리가 같이 난 거 같음

이것보다 잘 표현할 수는 없을듯

저건 시간감각이 돌았는지 기억이 나는데 30초 정도 들렸던 거 같음

그렇게 아침까지 있다가 나가서 확인하려고 일어나니

다리가 주저 앉더라 순간 들어오면 진짜 ㅈ되겠구나했는데 다행히 아무일 없었음

이게 3년전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