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콜라보는 좀 방심하고 있었음

여태까지 3기생 4기생 홀록스 콜라보 가보고 이제 4번째 참가라 '에이 이정도 가 봤으면 다 알지~ ㅋㅋ'


시발 아니더라고


카페 예약은 안했고 굿즈만 살 계획이라 설렁설렁 준비해서 삼정타워 도착했을때가 오전 10시 57분이었는데 

측문 엘레베이터를 타고 11층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척봐도 평소보다 3배는 많았음

그때부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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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점은 11시에 삼정타워가 오픈하고, 애니플러스 샵에 11시 10분부터 입장이 가능한 특징이 있음


그래서 또 10분동안 애플샵 입구에서 대기하는데 친구랑 같이 온 사람도 많고, 앞뒤끼리 얘기하는 사람도 많고

굿즈를 다들 가방에 달든 옷으로 입든 조금씩은 들고오더라

휴가나온 군인들도 몇명 있었음


또 나만 혼자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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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예약 한 사람은 따로 줄을 서서 카페 주문을 하고 (대략 10~?명)

굿즈를 사러 온 사람들은 또 굿즈 줄에서 차례대로 들어가는데 (대략 30~?명)

굿즈 구매 줄이 계산하느라 완전 멈춰버려서 잠시 빠져나와 윗층 애니메이트에 먼저 갔다 옴




이번에 대대적으로 스타터 굿즈가 많이 들어왔는데 주로 스이가 많아보였음

미오샤 스타터 아크릴 하나 더 필요했는데 마침 있어서 구매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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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샵 굿즈 구매는... 말을 말자...

사람이 사람에 밀려서 움직이는건 부산점에 와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경험했음


특히 캔뱃지랑 폴라로이드 사진이 인기가 어마어마했는데, 점원분께서 트레이에 한가득 담아서 가져다 놓으면

곧장 한줌 두줌씩 사라지다가 트레이가 싹 비워지고, 점원분이 또 다시 트레이를 채워넣으면 다시 사라지고...

4번? 5번? 채워넣는거까진 봤는데 대략 오후 1시경 이후로는 완전 매진됨


캔뱃지랑 폴라로이드를 직접 채워넣으시던 점원분께 계산받다가 따로 여쭤봤는데 재고는 완전 소진됐고 

이젠 더 재입고는 없다 하시더라고



추정치지만 한 트레이에 뱃지가 크게잡아 120개쯤 들어갔다고 치면 5번 봤으니 600개쯤?

내가 못본 보충분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캔뱃지 재고는 많아도 약 1000개 언저리였다고 볼 수 있을듯


금요일이나 주말에 올 계획이시던 분들에겐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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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캔뱃지가 아주 이쁘게 나와서 오시 뱃지 교환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는데, 

문제는 처음의 그 많던 사람들 대부분이 1시간도 안되서 모두 돌아가버렸다는거야

정신차리니 말 그대로 싹 사라지더라


뱃지 깔아놓고 교환 찾는 분들과 약간 대화 나눠보니까 이렇게 빨리 사람들이 없어질줄은 몰랐다고 당황하시더라고

뱃지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동난것도 문제였지만 교환할 사람 자체가 없어져버린것도 문제였음

이제 뱃지 구하는 사람 대부분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발품 팔고 있을거같은데... 모르겠다 따로 찾아보진 않음


만약 차후에 자기 오시 기수가 콜캎을 하고 굿즈 현장 교환을 노린다면 첫날 첫 1시간이 골든아워라고 생각해야 됨

골든아워동안 집 가는 사람들 어떻게든 붙잡지 못하면 그 이후엔 현장 교환 기회 자체가 없을거야


글쎄다 일단 현장 재고가 충분히 많아야 가능한 이야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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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굿즈 재고 관리에서 난감하지 않았나...

통판으로 다 팔거라고 생각해서 현장 수요 예측을 미흡하게 한게 아닐지

뭐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암튼

앞으로의 콜라보 카페는 오픈런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사람들은 더 몰릴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현장에서 구매하는 굿즈가 오픈 첫날 첫 타임에 매진되면 좀 그렇지


모르겠다 게이머즈 콜캎이나 해주세요 미오샤 굿즈나 잔뜩 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