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중학교 때 연극에서 염마님이 나오고 번개가 꽈르릉!치는 장면에서

음!그렇지 번개칠때 배를 안 가리면 배꼽 떨어지지! 하도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하니까

친한 친구 여자애가 "?니 먼소리고?"해서 "어?안 떨어지는 거였나?"하고 그때부터 아싸의 길이 시작됐다


배경 설명: 일본에는 옛부터 내려오는 미신 중 하나로 번개가 배꼽을 따 갔다(雷様はおへそを取る)는 말이 있는데

배꼽 간수를 안 하면 뇌신이 천둥번개가 칠 때 배꼽을 따 간다는 전승이 있다고 하며

지금도 그러한 민담에 근거해 천둥이 치면 반장난식으로 배꼽을 가리는 등의 동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과학적 관점으로 보면 높은 물체부터 타격하는 번개의 특성상 배꼽을 쥐고 움츠린 자세를 취해

감전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안전교육 차원의 전승으로 여겨지는데

대체 넌 그걸 왜 중학교 때까지 믿는 거니 이로하야